간호 연구가 종료되면, 그 연구를 간호학 저널에 발행 시켜야 진짜 그 연구가 끝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컷 연구를 한 후 어떤 지식 체계에도 영향을 못 미치고, 어떤 현실적 영향력도 갖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그렇다면 어떤 저널에 투고할 것인가?
우선적으로는 그 저널의 목적성과 나의 연구 주제의 연관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과연 이 저널의 주요 독자들이 나의 연구에 관심을 가질까?’
어떤 저널이든 목표로 하는 방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방향성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그 저널을 구독하게 된다. 따라서 저널의 목적 및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대부분의 저널의 홈페이지에 아주 잘 드러나 있다. 그 저널의 “Aims and Scope”을 읽어보면 된다. 이는 보통 홈페이지의 상단에 링크가 바로 쓰여져 있거나 About, 혹은 Overview에 들어가면 나온다.
만약 Aim and Scope에서 제시하고 있는 저널의 그 방향성이 나의 연구와 통한다 싶으면, 실제로 그 저널에서 나의 연구 주제와 비슷한 연구들이 발행되었는지 구글 스칼라 등을 통해서 한번 더 검색해보면 더 좋다.
그런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아무래도 좀 더 권위 있는 저널에 투고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저널계에서 권위가 있다함은, 쉽게 말해 그 저널에서 발행한 논문들이 다른 연구에서 많이 인용이 된다는 뜻이다. 그만큼 그 저널이 쓸만한 연구들을 많이 발행한다는 뜻이겠다.
이렇게 연구를 인용시키는 능력을 Impact Factor라고 하며, 이는 매년 최근 2년 동안의 성과에 따라 갱신 되어 발표가 된다(지난 2년 동안 그 저널이 발표한 논문이 이번 해에 인용된 수의 평균). 그리고 이것은 그 순위에 따라 Q1(상위 25%) 부터 Q4(하위 25%) 까지 4분위로 구분되어 명명되곤 한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이왕이면 저널의 scope도 맞고, Q1 journal이면 더 좋고!” 가 되는 것이다.
오늘은 간호학 저널 중 Q1에 해당하는 총 36개의 저널 중 상위 Top 12인 저널들을 정리해보았다.
이는 Clarivate의 Journal citation report를 참고하였다. 이는 가장 최근인 2023년에 발표된 결과이며, 2020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각 저널에서 발표한 논문이 2022년에 인용된 수의 평균값이다.
Top 1. INTERNATIONAL JOURNAL OF NURSING STUDIES
Impact factor(2022): 8.1
총 인용 수: 16,189
Aim and Scope: “이 저널은 특히 복잡한 건강 관리 중재 및 건강 정책을 평가하고 이해하려는 연구를 환영함. 또한, 이 저널은 분석 기법, 측정, 연구 방법의 도입, 설명 등 방법론적 논문을 게시함으로써 연구의 품질을 높이고자 함.”
Top 2. International Journal of Mental Health Nursing
Impact factor(2022): 5.6
총 인용 수: 4,154
Aim and Scope: “호주 정신건강 간호사 협회의 공식 저널임. 현재의 정신건강 실천과 연구 동향을 조사함. 정신 건강 간호 실천과 연구, 교육 및 훈련 방향, 전문 문제, 관리 방법, 정책 개발, 윤리적 문제, 이론적 탐구 및 임상 문제의 이해를 발전시키고자 함.”
Top 3.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
Impact factor(2022): 5.5
총 인용 수: 8,500
Aim and Scope: “간호 관리 및 리더십 분야에 대한 저널로 간호 관리 및 리더십 분야에서의 실무자 및 연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간호 관리 및 리더십 분야의 현재 이슈를 탐구하고 논의하고, 현재 실무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고, 간호 관리 및 리더십 분야에서 최적의 임상 적용 방법을 개발하고, 정책 발전의 영향을 검토하고, 정책, 품질 및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처하고자 함.”
Top 4. Intensive and Critical Care Nursing
Impact Factor: 5.3
총 인용 수: 2,882
Aim and Scope: “중환자 간호 실무에 필수적인 지식, 기술, 태도 및 창의적 사고를 개발하고 향상시키고자 함.”
Top 5. NURSING OUTLOOK
Impact Factor: 4.3
총 인용 수: 3,028
Aim and Scope: “간호 리더십에게 신속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함. 간호 실무, 교육 및 연구의 현재 이슈와 트렌드를 조사하며, 전문직이 직면한 과제에 대한 진보적인 해결책을 제안함. 미국 간호 아카데미와 간호 과학 진흥 위원회의 공식 저널임.”
Top 6. Worldviews on Evidence-Based Nursing
Impact Factor: 4.3
총 인용 수: 2,315
Aim and Scope: “근거 기반 간호 실무에 활용할 근거의 주요 출처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함. 지식의 통합, 대규모 연구, 현재의 근거 기반 실무의 문제 및 발전에 대한 논평 등을 환영.”
Top 7. JOURNAL OF CLINICAL NURSING
Impact Factor: 4.2
총 인용 수: 18,779
Aim and Scope: “임상 간호 실무의 실질적이고 높은 수준의 학문적 발전을 촉진하고자 함. • 임상 연구, 평가, 근거 기반 실천 및 과학적 탐구의 발전; • 건강 및 건강 관리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경험; 질병 및 회복; • 환자 안전 강화 및 환자에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간호 연구; • 간호 필요성, 개입, 사회적 상호 작용 및 서비스 제공 모델의 본질; • 임상 간호 리더십 등.”
Top 8. Nursing Ethics
Impact Factor: 4.2
총 인용 수: 4,594
Aim and Scope: “간호 윤리에 대한 실용적 접근. 관리/전문직 간 관계, 환자 권리/공공 복지에 대해 주로 다루며, 특히 소생, 유전, 건강 정책, 건강 관리 사고 방식, 비교 및 문화간 연구, 간호 교육에서의 윤리, 윤리 강령 등을 주로 다룸”
Top 9. INTERNATIONAL NURSING REVIEW
Impact Factor: 4.1
총 인용 수: 2,945
Aim and Scope: “국제 간호 협의회(ICN)의 공식 저널임. 주로 간호사에게 관련 있는 간호 및 건강 정책 문제에 중점을 둠. 간호사가 자신의 직업의 정책적 중요성을 기술하고 경험 및 연구를 문서화하는 원고를 적극 권장함.”
Top 10. NURSE EDUCATION TODAY
Impact Factor: 3.9
총 인용 수: 13,538
Aim and Scope: “간호 교육의 지도자들에게 간호 및 관련 건강 교육의 연구; 정책, 이론 또는 철학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자극하고자 함. 엄격한 방법론을 사용한 연구와 교육 및 시스템의 이론적 기초를 강조함.이전 연구 및 현재 개선 사항에 대해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을 환영함.”
Top 11. Women and Birth
Impact Factor: 3.8
총 인용 수: 3,901
Aim and Scope: “호주 조산사 협회의 공식 저널. 임신, 출산 및 출산 후 처음 6주에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다룸. 다국적이며 전 세계에서 온 논문을 환영함. 조산사 실무, 연구, 이론, 교육, 관리 및 리더십, 산모 서비스 제공, 모성 및 신생아 건강, 존중받는 산모 관리, 모유 수유, 주요 건강 관리 및 심리학, 사회학, 인권 및 건강 경제와 관련된 측면에 중점을 둔 논문을 다룸.”
Top 12. JOURNAL OF ADVANCED NURSING
Impact Factor: 3.8
총 인용수: 23,672
Aim and Scope: “견고한 과학적, 근거적, 이론적 또는 철학적 기반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학문적인 접근을 취하는 논문을 환영함. 현대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간호실무, 교육, 관리 또는 정책 분야에서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연구 및 학문을 보급함으로써 증거 기반 간호, 산부인과 및 헬스케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함.”
간호학에서의 Top 12라고 하더라도, 각 간호 연구자 별로 주요 관심 분야가 세밀하게 다르다 보니 이것이 Top12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Aim and Scope을 잘 읽어보면 scope이 생각보다 광범위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혹여나 자신의 연구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투고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