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페이스북 기록물)
젊을 때 진보였던 어른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보수가 되어가는 것이 이해가 되는 요즘이다.
이전에는 나이가 들수록 가진게 많아지니 지키기 위해 그렇겠거니 했는데, 나이가 들어도 기득권 중심의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것을 경험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세상이 그러하니 내 자녀 세대는 달랐으면 좋겠다 싶고, 그러한 부모의 마음은 자녀에게 투입되겠지.
세상에 별 욕심이 없던 나조차도 내 자녀는 서울에 집한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으니 내 스스로 말 다했지 싶다.
있는 자는 갈수록 더 있고, 없는 자는 갈수록 더 없어지는 이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나. 그리고 내 자녀는 어떻게 살게 해야 하나.
누가 봐도 옳은 길을 가는 이를 격려는 못할 망정 때려잡는 이 세상을 어떤 태도로 살게 하는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내는 것을 묵묵히 지켜봐줄 수 있을까.
결단과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2019.10.24. 페이스북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