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오늘 예배를 드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안에 교회의 피가 있나보다.
교회의 피가 끓는다 끓어!!
ㅋㅋ
혼자 생각하고서도 좀 황당한 생각인것 같아 꿀꺽 삼켜 버렸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런 느낌을 ‘피가 끓는다.’라고 표현할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교회 예배당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제 열정이 제 심장부터 혈관을 타고 꿈틀거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 성가대로서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이때까지는 교회를 위해 시간을 많이 냈었으니, 앞으로는 좀 더 세상으로 눈을 돌려보고도 싶다!! 여기서 구제 선교봉사를 한번 해볼까??
어?? 그런데 중보기도도 계속 하고 싶어!!
영어로 진행되는 알파코스 도우미를 구한다구?? 내가 할수만 있으면 이거 일석 이조겠는데??
새벽기도 시작해야겠다!!
내 열정으로는 청년부 찬양단에서도 섬길수만 있으면 하고도 싶다만.. 이건 내 자신의 예배시간을 지키기 위해 아직은 좀 보류하는게 낫겠지??
이제 이 교회 청년 공동체에도 깊이 발을 들여놓고 함께 교제하고 싶은데..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아!! 청년부 목사님부터 만나뵈야겠다!!
어찌나..어찌나 짧은 시간내에 이 많은 두근되도록 흥분되는 자극들이 제게 스며들어 오던지요!! 몸이 하나라는게 너무 아쉬울 지경이었습니다.
정말 교회의 피가 끓는 것만 같았습니다.
실은 내일, 앞으로 2009년동안 진행되는 어떤 신앙훈련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위한 면접이 있는 날이기도 하거든요. 그건 또 매주 토요일마다 거의 하루종일 진행되는건데..
이 피 끓는 열정으로 하고 싶은거 다 했다가는 정말 몸도 남아나지 않을거고, 나중에 또 뒤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열정과 내 열심으로 했었었구나..’라고 후회하지 않기위해 몸이 하나라는것은 인정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 열정대로 밀어붙였다가는 결국 지치고 상처만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일단 진정좀 하고 하나님께 여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구요..헤헷^^
아..정말..이 피 끓는 청춘.. 무엇으로 막으리요..ㅋㅋ
어쨌든 앞으로의 한국에서의 신앙생활과 교제들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 설레고 기대된답니다..!! 헤헷^^
하나님!!
저로 하여금 너무너무 좋은 우리 교회로 돌아오게 인도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아빠와 엄마와 함께 나란히 손잡고 즐겁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주신것도 너무 감사해요..ㅠㅠ 일년전에는 옆에 앉아있는 아빠가 불안불안 했었는데, 오늘은 생전 처음 아빠의 찬양소리, 그것도 너무 멋진 찬양소리를 들었어요..
감사해요^ㅇ^
하나님~ 그런데 왜 이렇게 이것저것 열정을 많이 부어주시는거에요, 분별하기 어렵게..정말 하나님 뜻을 분별하기 원합니다. 딱 정말 하나님이 저로 하여금 있길 원하시는 곳에 서서 충성을 다하고 싶어요. 또 제 열정과 의지대로 일먼저 벌려놓지 않을께요..잠잠히 인내하면서 하나님 인도하시는 길을 분별할테니, 하나님, 제 불같은 열정을 잠시 가라앉히려는 이 의지를 귀엽고 불쌍히 봐주시고 제게 지혜와 현명함을 허락해주세요. 그래주실거죠 하나님?? 😀 헤헷^^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