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 같으니 (자작시)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하나님이시여.
나의 생명과 나의 호흡되시는 주여.
당신 앞에 다시 무릎으로 나아가오니
새 생명과 새 호흡을 허락하소서.
당신을 느낄 수 없는 나의 영혼은
가시덤불 깊은 속의 떨어진 꽃잎 같으니
고통속에 신음하며 매초마다 시들어갑니다.
내 영혼아 깨어라.
신선한 새벽의 새로움을 마시며
하나님을 들을지어다. 하나님을 볼지어다.
내 영혼아 일어나라.
떠오르는 해의 경의로움을 맞으며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하나님을 송축할지어다.
하나님이시여.
나의 생명과 나의 호흡되시는 주여.
신음속에 시들어가며 당신의 손길만을 기다리오니
나를 만져 주옵소서. 나를 들어 주옵소서.
당신을 느낄 수 없는 나의 영혼은
가시덤불 깊은 속의 떨어진 꽃잎 같으니
고통속에 신음하며 매초마다 시들어갑니다.

지윤혜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