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feat. 성경책

(2019.10.15. 페이스북 기록물)

지난주 수요일, 우연히 예배를 찾았고, 매우 오랜만에 성경책을 만졌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성경이 더이상 무겁지 않아졌고, 성경책을 넘기는 게 아니라 콕 찍고 밀어 올리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여년이 지났더라.

나의 청소년기와 청년의 시절, 성경책은 내 가방과 내 삶의 한 자리를 무겁게 차지하고 있었는데, 10년 사이 무게감도 같이 없어져버렸더라.

성경구절을 찾기 위해 바스락 거리며 성경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나의 순수했던 시절의 성경감성이 살아나 마음이 촉촉해졌다.

그리고 오늘, 책장 구석에 꽂혀있던 성경책 한권을 찾아냈다. 2008년 미국에 가기 전, 효돌이와 민돌이가 선물해준 NIV 성경책이었다.

묵직한 성경, 그리고 바스락거림과 함께 설레이는 성경 감성.

다시 나의 삶에 성경이 자리를 잡아주길, 그리고 오늘 읽은 시편 1장 말씀과 같이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복있다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길 욕심내어본다

(2019.10.15. 페이스북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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