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라는 것에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참여하게 되었다면, 그 연구 업적을 미리미리 체계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1. 학회 발표 연구 업적 관리
그 당시에는 그게 업적인 줄도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때 필요했던 자료!
- 학회 초록 acceptance 메일 캡쳐본
- 학회 초록 발표 자료 PDF
이게 나중에 필요할거라 상상도 못했었기에 모든 자료가 이곳저곳에 흩뿌려져 있었다. 그래서 입학 원서를 준비하면서 과거 기록들을 찾느라 애먹었다. 메일을 삭제 안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메일 용량 초과로 다 지워버렸다면 곤란했을 것. 그래서 그 이후에는 학회 발표가 있을 때마다 그때 그때 캡처해서 별도의 폴도에 보관하고 있다.
2. 논문 발표 연구 업적 관리
공저자든 제1저자든 교신저자든, 논문 발표 업적도 그 때 그 때 정리해둘 필요가 있는데, 국외 플랫폼으로는 ORCID와 Google Scholar, 국내 플랫폼으로는 IRIS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 정리해 두는 게 좋다.
- ORCID: 주요 저널에 투고시 연구자 식별을 위해 ORCID ID를 요구한다. ORCID에 가입해서 프로필에 나의 논문을 DOI 혹은 Pubmed ID 등으로 쉽게 끌어올 수 있다.
- Google Scholar: 프로필에 논문을 등록해두면 인용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서 나의 제1저자 논문들이 인용되기 시작해야 할텐데.
- IRIS: 국내에서 연구비 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연구자 번호가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는 직접적으로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기회가 있어서 국제한인간호재단에서 주관한 “간호/보건계열 연구자 역량 강화를 위한 R&D 제안서 개발 교육”을 들었는데, 한 교수님께서 오늘 당장 주요 연구실적까지 업로드 해놓으라고 당부하시길래 한번 들어가보았다. 그런데 여기는 ORCID나 google scholar보다 논문을 연동하기가 좀 귀찮게 되어있었고, 각 저자별 기여도도 일일히 클릭해야 해서 시간이 꽤나 소요됐다.

하나씩 쌓여가는거 보면 뭔가 퀘스트를 하나씩 완성하는것 마냥 보람되기도 하고, 언젠가 어떻게 써먹어질지 모르니 미리미리 해두자!
혹시 추가로 해두면 좋은 것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