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선명한 음질을 위하여.

(2020.08.15. 페이스북 기록물)

2020 9월 박사과정을 시작한다.

2005 대학입학
2010 병원취직
2015 석사과정시작
2020 박사과정시작

그러고보니 뭔가 딱 맞아떨어진다.

오늘 그 첫 행보를 걷기 시작했는데, 박사과정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소리. 스피커.

얼마전 김동호 목사님께서 우리교회에 오셔서 세레요한이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표현된 것에 대한 감동을 말씀해주신적이 있다. 세례 요한은 스피커였고, 본질은 예수그리스도였다는 것.

나도 아마 선명한 음질의 스피커로 닦여지기 위해 박사 과정을 밟게 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내 목소리가 아니라, 스피커가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주기 위한 스피커. 지금까지의 삶의 인도하심을 생각할때.. 그럴 것 같았다.

아직 그 과정을 본격적으로 밟은게 아니라 얼마나 험란하고 고될지 상상이 안되지만, 주께서 나를 그리 쓰시려거든, 그리고 내가 그에 맞게 준비가 되어있거든, 지혜와 명철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할수밖에. 그리고 쓰시도록 의탁해야겠지.

서우도 엄마가 공부하고 늦게들어올 날이 생긴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주변에 도와주시는 정말 많은 분들의 마음과 헌신에 감사하며 열심히하리!!

(2020.08.15. 페이스북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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