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사랑은 OO(이)다.
무슨말을 OO안에 넣고 싶으세요??
여러가지가 떠오를 수 있겠죠.
느낌, 두근거림, 자극, 다크서클..등등..헤헷
혹은 케이스에 따라 다를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픔, 기다림, 성장통..
앞으로 전 이 OO 안을 채워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전, 그 시작을 이 단어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노력. 사랑은 노력이다.
글쎄요.. [사랑=노력]이라고 정의내리는 것은 제 가슴이 허락하진 않지만
최소한,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것은 너무 많이 느껴왔던바이기에..
그냥 느낌대로 살면 얼마나 편할까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고, 싫은게 싫은거고..
그런데 그건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나 혼자만 사랑받겠다는 욕심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를 있는대로 사랑해줄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줄로 믿었구요.
음..간호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사랑에 대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어떤 이론에서는 사랑의 설레임을 900일로 보더라구요. 그 뒤로는 사랑의 열정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그 이론을 들은 후로, 그때 당시 연인과 함께 서로 좋아 설레여 할때마다 ‘우리가 900일 후에도 이럴 수 있을까?’라고 말하며 ‘그 이론을 뒤집어 주겠다!!’ 라고 그런 황당무개해 보이는 이론을 비웃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900일 가더군요. 정말 2년 반 지속되었습니다.
노력 없었던 그 열정의 사랑은.
그 사랑의 극이 종결된 후로부터 제 마음가운데 계속 들었던 후회와 아쉬움이 하나 있다면, 제가 노력을 할 생각도 의지도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줄 생각은 못하고 받을 생각만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걸 깨닫고 너무 마음아팠습니다. 받을줄만 알고 줄줄은 몰랐던 제 이기적인 자신이 너무 못났었더라구요. 철 다 들었다고 믿었던 제 자신이 정작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더라구요. 이런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방을 지치게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제게 있어서, ‘사랑’이 생각날 때마다 ‘노력’, 그리고 ‘헌신’이라는 단어가 따라옵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사랑은 노력이다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