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사랑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시간? 돈? 흘러넘치는 감정?
아니면.. 다 필요없이.. 오직 존재 그 자체..?
저는 사랑이라는게 마음만 있으면 되는.. 뭔가 초월적이고 거룩한 어떤 무엇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사랑이라는게.. 마음이 물론 가장 중요하긴하지만 마음만 있다고 되는것 아닌것 같습니다.
사랑이라는 걸 곰곰히 생각해보면요
어떤 사랑이든 특별한 기적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줘도 더 주고싶은 마음.
그런데.. 정말 생각해보면 할수록 이런 마음은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받는게 훨씬 더 좋은데 아니!! 뭘 계속 주고싶다고????!!!!
그런데 이런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뭔가 계속 주고싶고..
그리고 주지못해 마음아파하는..
이런 현실세계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특이한 감정이 바로 사랑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곤란한 것은…
주고 싶은데..정말 주고 싶은데.. 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찐하게 사랑하고 싶은데.. 어떻게 사랑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하나님.
저는 무엇을 줄수 있을까요?
무엇으로 사랑을 줄수 있을까요?
정말 가진게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주님께서 분명히 제게만 맡기신 무언가가 있을테니까 분명히 저도 무언가 줄 수 있겠죠??
그게 뭔가요? 어떻게 줄수 있을까요??
그리고..
사랑하기 위하여..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기 위하여..
내게 특별하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지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기 위하여..
내가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을지를 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
하나님. 나의 하나님.
제게 사랑의 마음을 조금씩 부어주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사랑하고싶다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젠 저로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지를 알게 해주세요.
저의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그 무엇을 주기 위해 지금의 저는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알게 해주세요.
지금 저는 경제력이 하나도 없어서 어려워하는 이웃도 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어떤 기술도 없어서 직접 도움을 주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센스도 부족해서 위로해주는 방법도 잘 몰라요.
주님..그래도 분명히 제게 특별히 허락된 무언가가 있겠죠?? 사랑하라고 주신 무언가가 있겠죠??
그것을 발견하고싶습니다. 보여주세요.
주님. 사랑하기 위하여 오늘도 사랑하며 준비할수 있게 해주세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