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앞에 거룩하게 서게되길..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사랑하면 예뻐집니다.
사랑하면 멋있어집니다.
사랑하면 더 많은 웃음으로 밝아질 뿐 더러, 사랑하는 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정말 민감하게 됩니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거울 한번 더 보게 되고.. 그(녀)와의 전화통화 목소리는 바뀝니다.
그(녀)와 함께 있을 때는, 다른 이의 귀찮았던 부탁도 별거 아닌양 기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녀)의 사랑이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이 그(녀)가 옆에 없어도 여전히 나는 예쁘고 멋있습니다.

점점 상대방의 모습이 변합니다.
헝클어진 머리.. 깔끔하지 못한 옷..
외모 뿐만 아니라, 말투도 점점 거칠어집니다.
이 사람 변했습니다.
여전히 날 사랑하긴 하는 건가 의심스럽습니다.
편해져서 그렇다고 하긴 하는데..
예전의 그 사랑은 없어진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아주 바위를 뚫어버리기까지 되어버립니다.
교회와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예배후, 나름대로 건전하게 차마시러 갔다가 남 얘기, 제 자랑만 실컷 합니다.
교회와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예배후, 집에와서 드라마에 심취하여 정신 못차립니다.
교회와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예배후, 뒤풀이로 술마시러 갑니다.

처음엔 하나님이 좀 신경 쓰였는데..
점차..
한번..두번..무시하다 보니..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나의 사랑, 나의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바라보고 계실지는..전혀 신경쓰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고 계시겠지..
그러나 이 때 하나님은 우십니다.

날 아직도 사랑하긴 하는거니..??

현명한 여성, 현명한 남성이라면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열정이라는 사랑이 식는다 할지라도 그를 향한 나의 사랑을 약속했기에 여전히 자신을 아름답고 멋있게 지킵니다.

여전히 그 앞에서 예쁘게 , 멋있게 보이고 싶어하고, 여전히 그 앞에서 최고의 여인, 최고의 남성이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상대방을 향한 민감함을 지키며 그를 향한 설레임의 사랑도 지키게 됩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한결같은 사랑을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요..??
한결같이 그에게 사랑받으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을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 또한 이 사랑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예쁘게 보일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그를 향한 나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거룩함..
분별됨..

문득… 나는 임자있는 몸이야!!! 라고 자신있게 선포하며 우리 스스로를 거룩하게 분별시키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보고 기뻐하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때, 그를 향한 우리의 사랑도 한결같이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 시대를 함께 사는, 하나님께 매인 모든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든.. 마치 저의 친한 친구인 것 처럼 가깝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되든 뭔가 금방 통할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 어설픈 글들을 정기적으로 읽어주시는 분들 또한 이미 제게는 가까운 친구같이 느껴집니다)

전 저의 믿음의 친구되시는 여러분과 함께 꼭 한가지 약속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거룩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거룩함으로 분별됨으로 하나님께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세상사람들 보기에 우스워보인다 할지라도, 그리고 재미없고 멍청해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사랑만큼은 놓칠수 없다라는 뜨거운 열정으로 결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가..너무 아픕니다.. 너무 쓰라립니다..
우리가 먼저.. 사랑하는 그분 앞에 거룩하게 서기로 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디모데 후서 2:20-22

하나님..
우리가 분별되길 원합니다. 당신앞에 거룩한 산 제사가 되길 원합니다. 깨끗한 그릇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분별하여 당신 앞에 드리길 원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망이고 우리의 참 기쁨임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신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분별되지 못하고 세상과 다를바 없이 살아온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옵소서. 그리고 지금도 그리스도인이라는 딱지를 붙여 놓고도 그 죄가운데 뒹굴고 있는 청년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 당신 앞에 분별되는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매일같이 늘어나게 하시고, 당신의 사랑안에 거하는 청년들이 이 땅 위에 가득 넘치게 하옵소서. 아버지. 이 패역한 시대 가운데 당신의 거룩함으로 무장한 청년들을 당신의 일꾼으로 삼아 주옵소서. 이 시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는 더럽고 연약하나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케 되었음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의 분별되고자 하는 결심을 당신이 기뻐하실것도 압니다. 우린 온전히 당신께 기쁨이 되기만을 원합니다. 복주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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