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도 말에 대한 속담이 참 많죠?
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말이 씨가된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ㅋㅋ 찾아보니 제가 들어보지도 못한 재밌는 속담들도 참 많더군요
혀 안에 도끼 들었다니..ㅋㅋ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니..
정말 옛말에 틀린 거 하나 없습니다!!!
그렇죠??
어쨌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말에 대한 속담가운데 “말을 잘 해라!!!”라는 것보다도 “말을 잘 삼가라!!”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것들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로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정말 말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합니다. 말해 뭐해..
헤헷..;;
그런데 성경에서는 “말”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실은 성경에도 “말을 삼가라”라는 말씀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늘은 야고보서를 묵상하다 “혀” 가 얼마나 다루기 어려운 존재인지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야고보서 3:1-12 사이에 “혀를 제어하라”라는 지혜의 말씀이 있더군요!!!
혀가 얼마나 다루기 어려운 존재인지…
“혀도 작은 자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이 부분에서 엄청난 지혜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혀를 놀렸는가.
음.. 생각해봤더니..음.. 정말 감사하게도 요즘에 혀를 함부로 놀린 기억은 나지 않더라구요. 감사
그런데..실은..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분야 외의 것에는 관심도 별로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어서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실은 그래서 말을 별로 안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비록 “혀”를 막 놀리지는 않더라도!!!
손가락을 엄청 놀리고 있는게 아닙니까??
더군다나, 이런 부족한 글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제가 생각한것보다 100만배 많은 가운데서.
그러니 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게 되더군요!!
아니..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더군요!!
“손가락을 제어하라!!!”
여기, 감히 한번 야고보서 3:1-12 사이의 “혀”를 “손가락”으로 바꾸어보겠습니다.. 좀 길지만 한번 잘 읽어보세요. 유익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에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 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이와 같이 손가락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손가락은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손가락은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손가락은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 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짠물이 단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약간 수정해본, 야고보서 3:1-12
정말 말 한미디를 쓰더라도 주의해서 써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잠언 16:24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정말 말 한마디를 쓰더라도, 읽는 사람의 마음에 달고 읽는 사람의 뼈에 약이 되는.. 그런 글들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럴 수 있겠죠..??
하나님.
제가 손가락을 제어하겠습니다.
함부로 손가락을 놀리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 손가락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면..이 손가락이 혹여라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오염시킨다면…이 손가락은 부러뜨려져야 마땅합니다..
아버지.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으로..세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글 하나를,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손가락을 제어하기로 다짐하오니,
하나님!! 저의 입술과 저의 손가락이 세상 가운데의 꿀송이 같게 하옵소서.
나의 입술과 손가락의 주인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