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0. 페이스북 기록물)
바쁘게 보낸 토요일 저녁, 아이랑 놀아주지 못하고 피곤피곤해하며 일찌감치 잠들었는데, 일요일 아침 눈을떠보니 아이가 나의 얼굴을 미소지으며 바라보면서
“엄마, 피로는 좀 풀렸어?”
라고 물었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하고 “응?” 이라고 되물을 정도로 고차원적인 배려가 담긴 질문이었는데, 서우는 나의 되물음이 무안해질정도로 또박또박 말해줬다.
“엄마 어제 많이 피곤해했잖아. 푹 잘 잤어?”
만 47개월.
놀랍고.. 나보다 낫다!
라고 감동하며
“응! 푹 잤지. 물어봐줘서 고마워.” 라고 하는 순간..
“그래? 그럼! 놀자!!”
“그래! 놀자^^!!’
역시..고단수다.
(2020.7.20. 페이스북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