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0.페이스북 기록물)
아마 한 소주 2병쯤 받은것 같다.
그래도 멀쩡(?)한걸 보면 확실히 내 간은 친탁이다.
받은 술잔만큼 격려와 사랑을 받았다. 이것이 술자리의 문화인건진 모르겠지만..
분에 넘치는 찬사를 너무 많이 받아 몸둘바를 모르겠다. 난 무엇을 향해 살아야 하나.
항상 나의 나됨보다 더 나를 더 높여주시는 리더와 함께 해왔다. 이는 나를 더 성장시켜왔고, 항상 빚진 마음을 가지게 해왔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살아오다 ‘진로’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인지라, 나를 위한 ‘찬사’에 마음이 혼동된다.
내가 방광요도재활실에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나를 위해서 그리고 조직을 위해서 뭐가 더 좋을까 고민하던 요즘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복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온걸까. 아니면, 적당할 때 물러서는 것이 맞는걸까.
내가 고민을 하는것은 자신감을 잃어서인걸까, 교만해서인걸까.
나를 알아봐주고 인정해주는 곳에 충성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것 같은데, 어느 세상까지 나를 알아보고 인정해줄지 뛰어들어보고 싶다면 그건 신의를 져버리는 것일까?
요 며칠간 여러 각도로 고민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확실히 내가 속한 조직이 달리 보이긴 한다.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무엇을 향해 달려나가야 할지, 여전히 답은 낼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뜻을 세우더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이리라. (술먹고 주님 타령이라니..ㅋ)
결국 다시 하나의 결론에 이른다. 그저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자고. 그 뿐이라고.
(2019.10.10.페이스북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