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하나님과 둘만 알고있는 달콤하고 설레는 그런 비밀 있으세요??
음.. 자신의 죄성을 너무나도 드러나게 만들었던 아픈 추억의 비밀 말구요, 달콤하고 설레는 그런 비밀이요!!
저는 그 비밀이 생겨버렸답니다. 헤헷^^
실은 오늘이 하나님과 약속한 20일 기도의 마지막 날이랍니다.
20 일 전에 하나님께서 기도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특별하게 부어주셔서, 특별히 20일을 작정하고 저의 비전과 꿈을 두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나름대로 야곱과 같이 치열하게 붙들어보려고, 그리고 나름대로 간절한 마음을 표시하려고, 하루 22시간 금식을 하면서 말이에요 😀
(실은 이게 말이 22시간 금식이지, 2시간동안 실컷 즐겁게 먹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답니다)
솔직히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언젠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고 싶다는 그런 목적 하나로만 공부해왔지, 특별히 관심이 가는 영역이라든지 하고싶은게 없었거든요.
간호학을 3년간 공부해왔지만, 언젠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실거야라는 막연한 믿음 하나만 붙들고 공부했었지, 특별히 마음의 열정이 있지도 않았었어요. 그래서 늘 항상 제 마음에 갈급함이 있었죠.
하나님..이거 솔직히 참.. 의욕이 생기지 않는군요. 이걸 어떻게 사용하실 지 안다면 더 의욕있게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다가!! 이거 더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 한국 돌아가기 전에, 뭔가 확실히 하고 가야겠다!! 최소한 다음 한발자국은 어디로 디뎌야 하는지라도 확실히 알고 가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 그때 하나님께서 비전을 구할 때 부르길 원하시는 찬양도 알려주시고, 그래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동일한 찬양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즐거운 초청이었어요.
그런데!! 기도를 시작한지 2주도 되지 않았을 때쯤,, 아마도 한 10일 정도 기도했을 때였나??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쌩뚱맞게 어떤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는거에요!! 그리고 그것을 바로 펴서 읽고 묵상하게 하시는거죠!! 평상시에는 정말 신경도 쓰지 않던 그런 구절이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넘기신 부분일거에요..>ㅇ<어쨌든 그 말씀이 갑자기 제게 직접적으로 하시는 말씀으로, 너무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그것이 선명했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저도 모르게 그 말씀과 관련하여 제 스스로를 축복하는 그런 기도를 하게 되는거였어요.
헐.. 기도하면서도 ‘하나님, 제가 지금 이렇게 기도해도 맞는건가요?? 이거, 괜히 하나님 뜻에 거슬리는 기도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요??’라고 생각될정도로..하여간 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과 The Call을 통해서 제게 더 많은 확증을 허락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너무 자랑하고싶고 그랬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게 맞구나라는 그런 확신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10일은,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기름부으시기를 기도하며 계속 기도를 이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상한것은..이걸 함부로 나누면 안되겠다라는 생각도 드는거였어요. 생각같아서는 친한 신앙의 친구들에게도 나눠서 중보받고 싶고..여기 블로그에도 올려서 같이 나누고 싶은데..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에서 제게 ‘좀 더 신중해봐.’라고 계속 제게 말해오는 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블로그에 올리려고 글을 써봤었는데..황당하게 글을 다 쓴 후 “확인”버튼을 누르자 그 글이 싹 다 사라지고 빈 화면이 뜨는거에요. 허 참.. 그래서 일단 잠시 보류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청년부 예배를 갔는데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으로 선택한 구절이 이 부분이더군요.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고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컨대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시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그가 그 꿈으로 부형에게 고하매 아비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너의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모와 네 형제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그 형들은 시기하되 그 아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
창세기 37:5-11
이 부분 말씀을 듣고.. “아..이거 정말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라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목사님 말씀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말씀하시면서 오히려 하나님께서 제가 주신 비전을 확증시켜 주셨고, 그래서 저의 초반에 들었던 생각은 사르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중보기도 모임때 모여서 기도하고 교제를 나누는데, 한 언니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는거였어요. 어제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들을 함부로 나누면 안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어라..??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언니는 또..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일 경우에는, 특히 아주 개인적이고 중요한 것일 경우에는 삼가는게 오히려 맞는거 같아!!” 라며 지지를 해주는거였어요.
그리고 둘이 계속 쿵짝쿵짝(ㅋㅋ) 하나님 주신 마음을 주의해서 받아들이고, 그것을 확증받아가는 과정의 하나님과의 1:1 교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얘기를 한참 듣고 있다가..저도 결국 이렇게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내게 주신 이 마음은, 하나님과 나와 둘만의 비밀 이야기로 삼아야겠다!!!!
와웃~ 그렇게 생각했더니 갑자기 얼마나 마음이 가벼워지던지..
실은..비전에 대해 기도를 시작하면서 중보기도 지체들에게 기도 부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막연히 우리 중보기도팀에서만은 이걸 나눠야겠다라는 그런 부담감이 있었는데..정말 그게 부담감이었던거에요..정말 이상하게도..
원래 전 성격상, 여기 블로그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하나님과 교제해서 누렸던 즐거움들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제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얘기는 하나님과 데이트한 얘기밖에 없고>ㅇ<그런데 하나님께서 왠지 이걸 둘만의 비밀 이야기로 삼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도 왠지 그러고 싶었구요!! 😀
어쨌든 이리이리 해서, 하나님과 둘만의 달콤한 비밀이야기가 생겼답니다!!
이게 어찌나 좋은지~~ 정말 이런 비밀 이야기가 있다는 거 자체가.. 뭔가 하나님과 더 긴밀해진거 같은거 있죠???
좋아라 좋아라~~
하나님!! 당신과 저만의 비밀 이야기가 생겼다는것이 얼마나 좋은지요!!!
정말 하나님과 더 긴밀해진거 같고, 뭔가 더 끈끈해진거 같고~아~~~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정말 좋아요!!
더군다나 그 비밀이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특별히 제게만 계획해놓고 계신 선물에 대한 비밀이라는 것이 얼마나 절 설레게 만드는지 몰라요. 헤헷^^ 하나님 사랑해요. 이건 정말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다른 이들에게 중보를 부탁하라고 말씀하실 때까지는 당신과 둘만의 비밀로 꼭꼭 지킬께요!! 하나님께서 오케이 하지 않으시면 전 평생 얘기 안할거에요. 저 입 무거운거 아시죠?? 😀
아..근 데..하나님, 제가 하나님께서 이 마음을 받고서..처음에 엄마에게 이 이야기 나눈거 하나님 아시죠?? ㅜㅜ엄마에게도 이거 비밀이라고 얘기할거에요!! 하나님도 저도 우리 엄마는 신뢰하니까 우리 엄마한테까지만 공개하는걸로 해요!! 😀 히잉.. 이건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기 전에 얘기한거라서.. 우리 엄마까지는 껴주세요!! 헤헷^^ 아..비굴하다..아니죠?? 아버지!! 웃으면서 기쁘게 껴주실꺼죠?? 헤헷
하나님!! 정말 당신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당신이 아파하시는 산지를 보게하심을 감사합니다. 아버지.. 정말 매일매일을 최선을 다해서 살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손수 주신 마음들을 헛되이 날려보내지 않고, 그 마음과 열정 붙들고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잘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을 아버지께서 손수 인도해주실 줄 믿어요!! 사랑해요 아버지!! 감사해요 아버지!!
나의 사는 목적과 이유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