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 적응하기 feat.외로움

(2019.08.27. 페이스북 기록물)

이웃 언니나 오빠랑 ‘단 둘’이 있을때는 분명 본인 위주로 재밌게 잘 놀았었는데 (아이 위주로 아주 잘 놀아주었었는데), 그랬던 언니 오빠들과 다같이 함께 모이면 다소 외롭게 되어버리는 아이를 보았다.

외로움은 OO의 마음이었을까 내 마음이었을까.

괜히 신경쓰여 아이 옆에 가서 앉았더니 놀이에 집중하다가 “엄마도 같이 할래?”라고 말을 붙여온다. 언니랑 오빠랑 같이 안놀면 심심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아니”. 단호박.

진짜 아닌건지, 어린것이 멋적어서 아닌건지.

오랜만에 찾아보니, 아이는 같이 모여 같은 놀이를 하지만 실제로는 따로 노는 ‘병행놀이’를 하는 발달단계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다.

어쨌든 아이는 지금 집 밖의 세상이 집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배워가는 중이다.

(2019.08.27. 페이스북 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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