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논리학에 대한 정의와 그 학설의 본질적 내용에 관한 논쟁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정의는 쉽사리 내려지지 않았으나, 확실한 건 밀(J.S.Mill)이 흄의 연상심리학에 영향을 받아 귀납법적 논리학의 체계를 완성한 이래 논리학에서 “심리학적 경향”이 우세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학의 “형식적 경향”, “형이상학적 경향”또한 계속 전파되며, 논리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원리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2. 원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갱신할 필요성
여러 사상가들이 논리학을 확실한 길로 이끌려고 하였으나 완전히 성공하지 못한 까닭은, 그들이 추구한 “목표”가 불분명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학문의 “목표”는 그 학문의 “정의”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정의는 학문의 경계를 명백하게 포함해야 한다.불명확한 경계로 인하여 전혀 다른 분야가 혼합 되는 것은 위험하다.
이에 따라 저자는 본 연구를 통해 현대의 심리학에 기초한 논리학이 이러한 위험에 놓여있음과, 이로인하여 논리적 인식의 진보가 억제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3.쟁점. 선택해 나아갈 길
현재 논의의 진영은 다음의 두 입장으로 정리된다.
- 논리학은 심리학에 독립적인 이론적 분과이며, 동시에 형식적이고 논증적인 분과이다.
- 논리학은 심리학에 종속적인 “기술학”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두 개 사이의 논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 논리학의 본질적 목적을 해명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하여
- 현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2번 입장의 의미와 정당성을 확인하고,
- 모든 기술학의 중요한 기초를 형성하고, 순수한 논증적 학문의 특성을 지닌 이론적 학문을 선별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