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제너레이트프레스(무료), 가볍게 사이드바 고정하고 너비조절하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서 사이드바를 사용하지 않다가 적용시켜보았는데, 다음 두 가지 가능은 알아두고 필요 시 적용하면 좋겠다 싶었다. 현재는 사이드바는 고정하지 않았지만, 너비는 조절해둔 상태이다.

1. 사이드바 고정

제너레이트프레스 테마(무료)에서 사이드 바 고정하는 방법을 찾다가 간단히 CSS를 추가해주면 되는 방법을 찾았다

디자인-사용자 정의하기에서 CSS 추가하기.

/*사이드바 고정 */
.inside-right-sidebar{top:20px; position: sticky; position: -webkit-sticky;}

참고링크 – 이 페이지를 열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 가능하며, 직접 문구 복사 가능하다.

상단 고정 너비는 top:20px의 숫자를 변경하면 된다.

잘 작동한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 적용은 취소했다.

2. 사이드바 너비 조절

이것도 겨우 찾았다.

외모-테마파일 편집기-function.php에서 아래의 문구를 복붙해준다.

add_filter( ‘generate_right_sidebar_width’,’lh_right_sidebar_width’ );
function lh_right_sidebar_width() {
return ‘25.5’;
}

참고링크 – 이 페이지를 열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 가능하며, 직접 문구 복사 가능하다.

25.5가 너비고 이것을 조절해주면 된다.난 25.0으로 조절한 상태이다.

보통 테마를 바로 편집하지 말고, 차일드테마를 만들어서 사용하라고 하는데, 아직 거기까진 가지 못하고 그냥 현재 테마파일에서 수정한 상태이다. 나중에 자식테마를 만들게 되면, 오늘 추가한 것은 지워야할 것 같다. 다들 하라는 데는 이유가 있을테니, 여유가 되는대로 차일드테마 만드는 법을 좀 배워봐야겠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4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호캉스, 이마고몰, 선셋, 웰컴100%씨푸드

#1일차- feat.6월, 감기, 티웨이, 식스티3, 여행비용
#2일차- feat.가야스트리트, 선데이마켓, 이펑락사, 샹그릴라 탄중아루 탄중씨뷰,먹방, 도미노피자, 그랩, 여행비용
#3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먹방, 반딧불이 투어, 맹글로브 투어, 하이말레이시아,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벌써 4일차.

코타키나발루의 아침은 시원하고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 새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발코니에 앉아 있노라면, 낮의 그 찜통더위가 당황스러울만큼 시원했다. 오늘도 그랬다.

서아는 어제 반딧불이 투어를 하며 슬슬 살아나는 것 같더니, 아침 조식도 잘 먹어주었다. 특히 조식 뷔페에 서아가 사랑하는 잡채도 나와주어 고마웠다. 아이가 잘 먹어서 그런가, 남편도 오늘은 어제보다 조식이 더 먹을게 있어 보인단다. 어제는 세상 불평을 하더니만..아이가 살아나니 우리도 살아난다.

잡채 감사해. 이왕이면 매일 나와줬으면 좋겠어.
조식뷔페 영상 시청은 국룰..
영상 보는 아이들은 영락없이 Korean.
뭐.. 어쨌든, 뽀로로와 번개맨은 슈퍼영웅!

여행와서 계속 칭얼거리며 안아달라던 서아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행히 가족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스냅작가를 불러 사진도 찍는다지만 남편에겐 좋은 카메라와 삼발이가 있었다. 그래서 몇몇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와 삼발이를 바리바리 싸들고 왔었다. 그동안의 서아 상태를 보면 진짜 예약을 해서 스케쥴을 잡았더라면 그 또한 부담이 되었겠더라. 다행히 적당한 컨디션에 적당한 날씨를 맞이했고, 기분이 썩 다들 괜찮은 날 아침..나름 챙겨온 이쁜 옷들을 입고 사진을 남겼다.

코타키나 발루로 오세요~~~
날아가자!
착륙하자!!
가족사진 찍기. 삼발이 기사님 화이팅!
삼발이 기사님. 조금만 더 화이팅!
드디어 한 컷 남김. 가족사진.

한참 사진도 찍고, 큰 나무 아래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하고, 뛰어도 다니고.. 좋은 위치의 선배드에 자리잡고 이런저런 물놀이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드디어 좀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서우는 특히 물안경 쓰고 잠수하며 놀거나, 미끄럼틀 타는 걸 좋아라했다. 그런데 잠수 할 때마다 모자가 벗겨지니 서우는 귀찮다고 난리난리, 나는 얼굴 탄다고 잔소리잔소리.. 결국 서우는 얼굴이 아주 새까맣게 익고 타버렸고, 아이는 얼굴이 따갑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가져온 비판텐이 도움이 된다길래 물놀이 후 얼굴에 듬뿍 발라주고, 수분팩도 해줬다. 난 당연히 아이가 하도 잠수를 해서 얼굴이 타버린건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선크림 앞에 떡하니 써져 있는 글씨..

워셔블!!!!!????

하아.. 난 아무래도 딸 맘 자격이 부족하다. 심지어 나중에 알고보니, 코타키나발루 여행시에는 SPF 100+ 선크림이 필수품이었단다. 그 와중에 워셔블이라니.. 미안하다 큰딸..

바짝 타버리고 영문도 모르고 비판텐 쳐발쳐발 당하고 있는 큰딸.. 결국 얼굴도 얼룩덜룩 타버렸다..

한편 서아는 붕붕이 튜브를 타거나, 조약돌과 나뭇잎으로 소꿉놀이 하는 걸 좋아라했다. 낮은 물에 눕거나 엎드려 발장구 치는 것도 좋아했고, 음악이 나오면 둠칫 둠칫 춤을 추기도 했다. 쪼꼬미가 양손의 검지손가락을 하늘로 쭉 뻗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춤출때 정말 귀엽다. 한참을 신나게 놀았는지 낮잠 타임에 선베드에서 옆에 끼고 누웠더니 금새 잠이 들었다.

신나게 놀고 금새 잠들어버린 귀염둥이

서아가 자는 시간은 나의 자유시간..잠깐의 여유에 멍도 때려보고, 그제서야 서우랑도 물놀이를 하려 했는데..!!

고놈의 귀염둥이가 금방 깨버렸다. 그러더니 방에가서 자자고 난리 난리..

얘가 잠자리에 이렇게 예민한 아이었다니..비행기에서도 그러더니 둘째는 제대로 “방”에서 “누워서” 자야 하는 아이었다. 지금은 홀딱 다 젖어있어서 방에서 자면 추울 것 같은데, 방에서 자자고 고집 고집 부린다. 일단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하도 졸립다고 난리를 쳐서 도저히 나 혼자 씻기기도 어려울 것 같은 상황.. 결국 씻기기는 포기하고 아이 옷만 후딱 갈아 입히고, 나는 수영복 위에 샤워 가운을 대충 걸치고 수건을 베개 삼아 누워 아이에게 팔을 대어 주었다. 아이는 금새 깊게 잠들었다.

아이 낮잠 후 우리는 두 가지 중대한 과업을 남기고 있었다. 하나, 기념품 쇼핑. 둘, 코타키나 발루 선셋 바라보기.

오늘은 어쨌든 외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 한국에 돌아가 나눠 먹을 간식거리를 좀 사야 했다. 부모님도 드리고, 회사 동료에게도 주고. 남편은 아이와 다니기 쾌적한 쇼핑몰이이라는 이마고몰을 선택했다. 이마고몰은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그랩으로 한 10분 정도 걸렸는데, 우리나라의 스타필드 같은 백화점이었고 상당히 깨끗하고 넓었다. 우리는 기념품으로 사갈 간식거리로 멸치과자, 밀크티, 커피 등을 샀고, 서우는 할머니가 주신 용돈으로 산리오 쿠로미 플랙스를 했다.

깔끔하고 시원했던 이마고몰.
2층 토이저러스 옆에 산리오 러버의 천국이 있음.괜찮은 가방을 4만원 돈 주고 샀음 (진위여부는 알수없음).

실은 제대로 된 아메리카노를 못먹은지 4일째인 우리는 이마고몰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쾌재를 불렀었다. 그런데 결국 어디있는지를 못 찾았았고, 선셋을 40여분 앞둔 지금, 아메리카노의 여유는 사치였다. 결국 오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포기. 한국 가서 실컷 먹자.

실제로 돌아오는 길은 러쉬아워에 걸려 갈 때보다 30분 정도 더 걸렸고, 그랩 비용도 올 때의 두배 정도 들었다. 근데 그래봐야 7천원. 기름이 나는 나라라 그러더니 택시비가 저렴하긴했다. 어쨌든, 예상치 못한 러쉬아워에 그랩에서 발을 동동거릴 수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우리는 선셋 전에 도착할 수 있었고, 사람들은 바닷가 근처에 모여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옹기종기 모여 선셋을 바라보는 사람들

우리도 테라스를 나가 선셋을 바라보았고, 수평선까지 뻗어있는 구름은 이 하늘이 얼마나 넓은지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당분간은 보지 못할 이 석양은 많이 아름다웠다.

해가 바다로..바다로..
해가 바다로..바다로..
선셋 앞에서 모녀
선셋 앞에서 우리 가족.
feat. 해돋이 아님.
샹그릴라 탄중아루 탄중씨뷰 테라스룸에서 바라보는 선셋

한참 해 지는 것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으려는데, 갑자기 서아가 목에 뭐가 걸렸다며 손가락을 자꾸 입으로 넣으며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까 사탕을 씹어먹더니 조각이 목에 붙은 걸까.. 한참을 달랬는데, 결국 아이는 기어이 살짝 토를 해버렀다. 하아.. 아직 선셋은 진행중이구만.. 결국 나는 아이를 데리고 부랴부랴 들어가서 씻겼고, 나는 젖은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아이는 주문한 시푸드의 맛도 못 보고 잠이 들어버렸다.

그래도 우리는 먹을 건 먹어야지. 우리는 굳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또 고생하지 말고, 그랩으로 씨푸드를 주문해서 먹기로 결정했었다. 그래서 원래 웰컴씨푸트라는 곳에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선셋이 지나고나니 늦어져서인지 더 이상 배달을 받지 않는게 아닌가? 결국 “웰컴 100% 씨푸드“(?)라는 곳에 주문을 했는데, 오호! 가리비인가 조개인가 하여간 shell with chili 요리가 아주 끝내줬다! 진짜 맛있었고, 밥을 비벼먹으니 진짜 꿀맛!! 결국 그 요리는 배부른데도 한번 더 시켜먹었다. 이 요리는 그냥 웰컴씨푸드나 유명한 창천씨푸드? 라는 곳에는 없는 메뉴라는~(남편의 주장이 있었으나, 사실관계 확인요함)

씨푸드를 먹는데 우리도 여유를 부리고 싶어서 무한도전 레전드를 보면서 먹기로 했다. 실은 서우랑 처음으로 같이 보는 무한도전이었는데, 서우가 정준하가 외계인 목소리를 내는 걸 보며 진짜 재밌다고 배꼽빠질듯이 낄낄거리며 웃겨하더라. 서우가 웃겨하는게 더 재밌었다는..이제 같이 무도멍 할 때가 됐나보다. 무도멍 하며 맛있는거 먹는건 정말 꿀맛이지.

무도멍 하며 먹는 웰컴 100% 씨푸드.

이제 진짜 마지막 날의 밤!!

여행을 가면 남편이랑 테라스에서 맥주라도 한 캔 하며 쉴틈이 있겠지 하였으나, 결국 4일 내내 하루도 그런 여유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 서아가 다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아까 안 씻고 머리가 좀 젖은 상태로 낮잠 재운 것이 치명적이었을까.. 여행 와서 노느라 빼 먹고 못 먹인 약이 치명적이었을까.

어쨌든 얘는 목이 부어서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 한 것이 분명해졌다. 결국 아이는 새벽에 약을 한번 더 먹고서야 괜찮아졌다.

우리의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는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비극일까 희극일까?

<여행비용: 4일자 지출>

그랩(샹그릴라-이마고몰): 3,791원
그랩(이마고몰-샹그릴라): 7,291원
기념품(환전한 돈 다 쓰고 추가도 더 쓴 돈): 17,607원
100%웰컴씨푸드(이것저것 잔뜩): 54,595원
100%웰컴씨푸드(관자요리 추가): 19,662원

모든 것은 아름다운..

간호학의 현상학적 연구 현황에 대하여(논문 리뷰)

질병 체험에 대한 간호 현상학적 탐구 현황을 분석하여 한글로 발행된 논문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발행된 지 6년 정도 경과하긴 하였지만 이런 리뷰 연구가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감사합니다. 고문희 교수님).

본 연구의 저자는 대부분의 간호학 관련 저널을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CINAHL full text를 활용하여, 2006년 1월부터 10년간 ‘현상학(phenomeno*)’ 및 ‘체험(lived experience)’을 주제어로 하여 문헌 검색을 하였고, 그 결과 질병 체험 연구는 121편으로 확인되었다. 이 질병체험은 1)투병 당사자의 경험, 2)돌봄 제공자의 경험, 3)의료인의 경험, 4)제 3자의 경험 등으로 분류되었고, 저자는 이 중 투병 당사자의 직접적 질병체험이 다뤄진 62편을 분석하였다.

간호학의 현상학적 질병 체험 연구 동향 분석 결과

1. 탐구된 체험의 질병 유형으로는 만성질환이 가장 많았다.

이는 만성질환의 탐구 현상의 범위가 넓고,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할 뿐 아니라, 그러다보니 연구 참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되었다.

2. 자료 수집 방법

주요 자료수집 방법은 목적 표집 모집, 반구조화 심층면담, 녹음 및 필사로 확인되었다.

3. 연구 참여자 수는 8명 전후가 가장 많았다(최소-최대: 3-20).

저자는 샘플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력, 즉 많은 정보보다는 한 사람의 적절하고 풍부한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분석한 문헌 중 샘플이 ‘포화’되었음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포화’라는 개념은 근거이론 연구에 합당하므로 현상학적 연구에서는 신중하게 사용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였다.

4. 연구 접근 방법

연구 접근 방법은 van Manen(17편) > Smith의 IPA(10편) > Giorgi(5편)=Colaizzi(5편) 순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여러 학자를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특정 지침 없이 ‘하이데거 버전의 현상학’ 등으로 제시된 경우도 있었다.

5. 연구 접근 방법에 따른 철학적 기반

철학적 기반에 대한 분석 결과, 연구 접근 방법에 따른 일관된 철학적 전통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van Manen을 활용한 경우는 주로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전통을 주요 기반으로 제시하였고, Giorgi의 경우 후설, Colaizzi의 경우 후설과 하이데거를 제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어떠한 철학적 배경도 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철학적 기반을 제시한 수준 또한 차이가 컸다.

6. 연구 진실성(엄밀성)

연구 진실성 확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가장 많이 제시된 것은 Lincoln과 Guba의 기준(7편)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 기준이 실제로 현상학적 연구의 기준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므로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제언하였다. (예를 들어 후기 실증주의자의 경우에는 삼각검증, 참여자 확인, 감사 등의 체계적 방법 선택 / 구성주의적 입장이라면 오랜기간의 관여, 심층적이고 풍부한 기술 / 비판적 관점이라면 성찰 및 동료 검증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현상학적 환원을 언급한 경우는 11편이었으며, 다양한 목적과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환원’에 대한 이의가 있는 경우에서 환원 대신 ‘해석학적 반성’을 방법으로 채택한 경우도 있었다.

7. 제한점

저자는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질병 체험의 본질적 주제 및 사실적 구조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보고되었는지는 분석하지 못했고, 상호주관적 체험이 어떻게 드러났는지도 탐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상학적 연구의 전반적인 동향을 분석하여 간호학의 현상학적 탐구의 현황 및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정리를 해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간호학자들이 현상학적 연구에 진지하고 충직하게 헌신하는것은 돌봄 대상자들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아름다운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돌봄 제공 전문직의 여러 분야에서 현상학적 접근의 연구가 증가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어렵지만, 현상학의 근본이념과 뿌리를 알고자 하는 치열한 노력을 통해 간호학에서의 현상학에 대한 오해와 오류의 덩굴을 정리해가야 할 것이다(고문희).

참고문헌

고문희. (2018). 질병체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의 현황. 대한질적연구학회지, 3, 20-30.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3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먹방, 반딧불이 투어, 맹글로브 투어, 하이말레이시아,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여기는 코타키나발루. 오늘도 눈은 일찍 떠졌다. 그래도 서아 만큼은 푹 재우고 싶었는데, 나의 인기척 때문인지 아이도 일찍 일어나버렸다. 아이는 일어난 후에도 어제 머리 부딪힌 게 크게 남았는지, 자꾸 머리가 아프다 했다. 어제 많이 놀랐던 건지, 진짜 아픈 건지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좀 추이를 보기로 했다.

공기가 상쾌하니 업그레이드한 발코니로 성큼 성큼 나가 산책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서아를 데리고 나갔는데, 밝게 깬듯한 아이가 매가리 없이 계속 안아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게 아닌가.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한번 조식을 좀 먹여볼까 하고 데리고 가봤으나 아이는 계속 의자에 누워서 자려고 하고, 몸을 제대로 못가누며 나한테 계속 엉겼다. 불안해졌다. 어제 혹시 머리를 크게 다친 게 아닐까. 결국 나는 조식은 포기하고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왔다. 나나 남편 둘 다 이미 예민할 대로 예민해져 버렸다.

아침부터 손가락을 필요로 했던 둘째.

조금이라도 재워보려 했으나 아이는 잠에 쉽사리 들지 못했다. 그래서 차라리 기분 좋게 놀아보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아이는 수영복과 튜브를 보더니 에너지를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래 놀이와 수영을 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감사..

서우는 어제 만난 친구를 한참이나 기다렸는데 도통 오질 않았다. 아이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주며 같이 놀았는데, 다행히 그 둘은 오후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서우의 수영복이 달라져서 그 친구는 서우를 알아보지 못했고, 서우도 긴가민가 하면서 쉽사리 말을 걸지 못했다. 결국 내가 나서 “어제 같이 놀았던 친구지?”하고 말을 걸자 그 아이는 기다렸다는 눈빛으로 끄덕였고, 그 둘은 그렇게 드디어 재회했다. 알고보니 그 친구의 동생이 새벽에 급하게 병원에 다녀오면서 아침엔 놀 정신이 없었다더라. 둘째들은 왜 다 그렇게 아픈걸까…

인생 놀이를 찾음.
같이 놀 친구를 기다리며.
친구와의 재회.
언젠가 다시 만나자 친구야.

어쨌든 그 둘은 그렇게 다시 만나 행복해했으나 이를 어쩌나..우리는 오늘 반딧불이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다. 남편은 속상해 했다. 반딧불이 투어 괜히 하기로 했다고 핀잔을 놓기 시작했다. (으잉..? 어쩌라고..?) 애들이 이제서야 잘 노는데 이걸 끊어야 한다는 게 속상하다며.. 그런데 난 남편이 이제는 바꿀수 없는 예약건을 가지고 짜증을 내는걸 받아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남편에게 확 짜증을 내버렸다. “뭐!! 그래서 어쩌라고!! 가지마!! 그럼 그냥 가지마!!” 남편도 자신이 어이 없는 투정을 부렸다는 것을 인정했는지 금방 수그려주었다.

한편, 우리는 서아를 반디불이투어를 나가기 전까지 푹 재웠다. 그리고 깰 시간에 맞춰 또 한번 “먹방”에다가 잡채와 떡볶이, 간장치킨(마늘치킨 이었나? 하여간 너무 바사삭 맛났다)을 시켰다. 서아는 다행히 적당한 때 깼고 역시 잡채는 성공적이었다(사랑해요 먹방 Mukbang). 푹 자고 일어난 아이가 잘 먹으니 이제야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아이 컨디션 Ok. Good.

열 No.

뇌진탕 Almost No.

반딧불이 투어는 원래는 제셀톤 포인트(?)인가로 가서 흥정을 해볼 것도 고려해보았으나, 애 둘을 데리고 예약만을 위해 나가는 것도 일일 것 같아 출발하는 날 급하게 하이말레이시아를 통해 예약을 했다. 몇 개 한국 업체가 눈에 띄긴 했는데 하이말레이시아라는 이름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어쨌든 카톡으로 픽업 안내를 받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로비에 갔더니 우리 넷이 어슬렁하고 로비에 진입하자마자 현지인 가이드가 나에게 지윤혜~? 라며 다가와주었다. 가이드 눈치가 하루이틀이 아니시구만..

그렇게 우린 크고 쾌적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날씨가 비가 안오길 바란다” 라는 멘트를 날리는게 아닌가? 이 쨍쨍더워 죽는 날씨에 무슨~? 이라는 순간 창에 맺히는 빗방울들..? 이게 무슨일이고? 그리고 머지않아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세상 황당하게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니 이게 무슨… ㅠㅠ 바리바리 들고와서 숙소에 놓고 온 우비가 너무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비는 좀처럼 멈출생각을 안했다. 비가와도 이런 저런 투어는 진행한다고 미리 알고있긴 했었으나 오늘도 석양은 확실히 나가리일것이었다.

반딧불이 투어 가는 길의 비.

낚시터 같은 집합지에 갔더니 우리 말고도 여러 팀이 더 도착해 있었었다. 간단한 간식과 커피를 마신 후 천막이 달린 편평한 모터배에 탑승을 했다. 다행히 비바람 까지는 아니래서 우비 없이 있어도 크게 비에 젖지는 않을 것 같았다. 우리는 미리 의자에 놓여져 있는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아이용으로 작은거를 달라는 3번의 부탁이 결론적으로 다 무시됐다. 결국 서아는 구멍조끼 없이 내가 옆에 앉혀서 신경쓰며 안고 갔다. 실은 그것을 나는 크게 걱정하진 않았는데, 남편은 내내 불안했단다. 특히 구명조끼 달라는 3번의 부탁이 무시된 후 삔또가 나갔었단다. 이러다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뒤집어지면 가뜩이나 깜깜한 밤에 구조될리가 만무하다며..배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 배가 넘어가는 건 일도 아닐거라며. 하긴..강에서 쉬고 있는 악어를 보니.. 아찔하긴 하다. (그래도 뭐..우리 막내 빼곤 다 구명조끼 입고 있긴 했다..;; 애기 사이즈도 있는 것 같긴 하니, 아이 동반 시 꼭 챙겨 받아 입으시거나 직접 가져가실 것을 추천드린다)

하이말레이시아 투어. 맹글로브 및 반딧불이 투어를 기다리는 집합지에서.
맹글로브 및 반딧불이 투어를 하는 배.
통통배 같았지만 꽤나 스피드가 빨랐다.
악어.. 혹여라도 배가 뒤집히면 큰일나겠다 싶다.

어쨌든 한국인 가이드의 맹글로브나무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실은 아무기대 없었는데, 이 맹글로브나무의 특성과 가치는 상당히 의미 있었다. 물을 향해 뻗어나가는 나무, 새끼를 낳는(?) 나무, 엄청난 산소의 보고.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도 더이상 수출하지 않는다는 나무. 가이드는 그 나무에 둘러싸여있는 그 순간에 복식호흡 하는 것을 잊지말라 강조했다. 공기가 정말 좋았다.

맹글로브의 새끼나무를 들고.
비 가운데 빛을 보여주기 시작한 하늘.

맹글로브 투어를 마친 후 비빔밥과 미역국을 먹었다. 밥은 역시나 흩날렸지만 맛은 꽤 있었다. 그런데 서아가 미역국을 엎어버리는 바람에 옷을 갈아입히느라 선셋포인트를 갈 때는 배의 맨 뒤에 타고 말았다.

그런데 거기는 명당이었다. 엉덩이 마사지 명당. 그곳은 정말 모터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모터의 진동에 엉덩이랑 정수리가 가려웠다. 우리는 어떻게든 그 달달거리는 자리에서 반딧불 투어를 하는 것 만은 피해야 했다.

다행히 우리에겐 선셋포인트가 있었다. 배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는 절호의 기회. 그때를 노리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의 통통배가 거닐던 강은 바다와 연결되어있었고, 우리가 그 바다에 도착했을 때는 희안하게 비가 멈췄다. 신기한 타이밍에 감사하며 우리는 부랴부랴 가족사진을 남겼다. 여기서 사진 찍는다고 많은 분들이 예쁘게 신경써 입고왔더라. 그러나 우리는 모기 기피를 위한 전투복장으로 왔기에 그냥 기념샷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예쁘게 입고 왔어도 좋았겠다 싶었다. 숙소에서 볼 때와는 확실히 다른 감정이 들더라. 어쨌든 우린 예쁘게 입지도 않았고, 빨리 배를 타야만 했다.

기가 막히게 비가 안 왔다는 것 만으로도 성공적.

급한 보람이 있었는지, 다시 배에 타서는 아까보다는 앞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개인 짐으로 자리를 맡아 놓고 석양을 보러 갔던지라, 일단 어디라도 비어있는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은 후, “어? 우리 자리가 어디었더라?”하는 다른 승객의 목소리와 눈빛을 애써 모면해야 했다. 미안.. 어쩔 수 없었어. 우린 애들이 있잖아.

그렇게 우린 약간의 능청과 함께 반딧불이 투어를 시작했다.

이 동네 개똥벌래는 날파리같이 작다했다. 실제로 나무에 조그맣게 전구같이 반짝이는 반딧불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초록색 불을 비추며 반딧불이를 배로 끌어들였다. 수십마리가 동시에 반짝이며 배로 들어오는 모습은 진풍경이었다. 남편도 나도 아이들도 너무 신기해했다. 다만 서아는 반디불이를 멀리서 볼 땐 좋아 하더니, 반딧불이 제 다리에 앉아 반짝이는 걸 본 이후로는 반딧불이에게 ‘저리가~!!!!’ 하며 반딧불이 날아올 때마다 기겁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내내 나한테 안겨서 반딧불이들에게 “잘있어~ 나는 갈께~ 안녕~”을 연달아 외쳤다는…

한편, 서우 신발에 앉은 반딧불이도 한참을 반짝이다 떠났는데, 이날 반딧불이 비춰져서였을까..서우는 양 발에 합쳐서 스무방이나 모기에게 물려버렸다. 내가 양말을 신겨놨다가 비가 오길래 젖으면 추울까봐 투어 직전에 벗겼는데, 진짜 후회가 막심하다. 전투복을 입으면 뭐해..

어쨌든 코티카니발루의 반딧불이는 사람말을 알아듣는다(는 동심을 우리는 지켜야지). 서우는 특히 행복하자~ 라고 외쳤던 순간의 반딧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배에 탄 우리 모두는 가이드의 구호에 따라 다같이 반딧불이를 향해  “마리마리~ 찐따~ 우리가족 사랑해~ 행복하자~ 자기이름 부르며 ○○야 사랑해~ “라는 등 신나게 외쳤고, 그때마다 반딧불이가 반짝이며 우리에게 날아왔다. 마지막에는 엄청나게 많은 반딧불이가 동시에 한번 반짝였는데, 남편은 조명을 달아놓은 것 같다 하였고 난 설마.. 하는 그런 상태이다. 그것의 정체는 뭐였을까..조명이었을까 반딧불이었을까? 조명이라기에도 너무 많았고, 반딧불이라기에도 너무 많았다. 그게 뭐래도.. 반딧불이인걸로 하자.

이렇게 반딧불이 투어 패키지가 끝났는데, 남편은 투어 끝에 “비싼 돈 주더라도 한국인 가이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했다. 가이드의 설명과 적당한 텐션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여기와서 계속 예민했던 남편으로부터 긍정적 코멘트를 받으니 뭔가 안도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우린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숙소로 돌아왔고, 남편은 여기와서 삼일 동안 망고를 못먹은 게 도대체 말이 되냐고 상심해하다 결국 홀로 필리피노 마켓에 가서 망고 한무데기를 썰어왔다.

와.. 이제야 좀 휴가 같다.

코타키나발루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여행비용: 3일자 지출>

하이말레이시아 반딧불이 투어(성인 2인, 아동 1인, 유아 1인): 계약금 45,000원 + 현장 지급 (360링깃) 105,000원 = 150,000원
먹방(잡채+밥+떡볶이+간장치킨) : 17,556원

보안을 위해 워드프레스 로그인 페이지 변경하기: WPS Hide Login & Redirect 404 Error Page to Homepage or Custom Page with Log

통계에 이상한 페이지가 잡혔다.

404 not found (/admin.php)
404 not found (/wso112233.php)
404 not found (/plugins/fix/up.php)
404 not found (/ws.php)
404 not found (/alfanew.php)
404 not found (/dropdown.php)

이게 무엇이냐.. 나 이런거 모른다고..

검색해보다보니, 혹시 해외에서의 무단 접속시도인가라는 의심이 들었다.

Chat GTI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이 오류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잘못된 URL: 사용자가 잘못된 URL을 입력했거나, 잘못된 링크를 클릭한 경우.
  2. 삭제된 페이지: 해당 페이지가 서버에서 삭제되었거나 이동된 경우.
  3. 자동화된 스크립트: 종종 해커나 봇이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찾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에 접근하려고 시도합니다. 예를 들어, /wso112233.php와 같은 파일은 일반적으로 자동화된 공격 스크립트가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파일입니다.
  4. 부정확한 내부 링크: 웹사이트 내부 링크가 잘못되어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연결될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로그 분석: 404 오류 로그를 분석하여 어떤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오류를 발생시키는지 확인합니다.
  2. 리디렉션 설정: 만약 특정 페이지가 이동되었거나 삭제되었다면, 리디렉션 설정을 통해 사용자들이 올바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사이트 점검: 웹사이트 내 모든 링크를 점검하여 잘못된 링크를 수정합니다.
  4. 보안 강화: 자동화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을 강화합니다. 예를 들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404 오류가 자동화된 스크립트나 봇의 공격 시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안 점검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우선, 앞서 확인한 참고 페이지의 저자가 시키는 대로 일단 해봤다.

새로운 플러그인 설치

  1. WPS Hide Login: 로그인 페이지 변경
  2. Redirect 404 Error Page to Homepage or Custom Page with Log: 로그인 페이지를 변경하면서 없어진 페이지를 대체할 페이지 설정.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일주일 뒤 확인해 볼 예정.

<일주일 경과>

여전히 이상한 페이지 접속이 눈에 띈다.

404 not found (/-/-/-/-/-/-/-/-/-/-)
404 not found (/404/)
404 not found (/wp-content/plugins/)
404 not found (/wp-includes/images/)

뭔지 모르겠다..더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그냥 찝찝해서 비밀번호를 좀 강력한걸로 바꿔보고 주시해야 할듯 하다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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