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당기기. 진땀 납니다.

고무줄 당기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졌습니다. 이긴 친구가 제 팔에 고무줄의 한쪽을 갔다댄 후 나머지 한쪽을 팽팽하게 잡아당깁니다. 아.. 아무리 벌칙이라긴 하지만.. 팔 뿐만 아니라 온몸이 후덜거립니다. 이미 머리엔 땀이 삐질.. 언제 고무줄을 놓을지 모르는 긴장감.. 결국 그 얇디 얇은 고무줄에 세게 한번 당하고 엄청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래도 또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고무줄 당기기. 연애를 할 때 고무줄 당기기의 기술이 있어야한다고들 하지요..?? 솔직히 저는 그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지, 왜 고무줄 당기기를 해서 진땀 빼게 만드는지..!! 제게 고무줄 당기려는 사람도 맘에 안들고, 저도 고무줄, 당기려고 시도조차 안한답니다. 그렇게 감정을 소비하는 것부터 맘에 안들뿐더러, 실은 고무줄을 당기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구요ㅠㅠ … 더 읽기

사랑하니까 헤어지는건.

8년 연애해서 결혼하신 우리 목사님. 그 기간 가운데에도 6개월의 헤어짐 기간이 있었다는데, 바로 목사님께서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하셨을 때었다고 한다. 사모님은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실 수 없었고(장로교에서는 사모가 직업을 따로 가질수가 없었고, 사모님께서는 그토록 하고싶어하시는 교사를 하시기 위해 새로 공부해서 학교에 들어가셨었기 때문에..)목사님께서는 사모님께 그 어려운 사모의 길을 강요하실 수 없었다고 한다. 너무 사랑하기에, 사모님의 앞길을 막으실 수가 없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목사님은 “사랑하니까 헤어지는거야.”라는 말을 이해하신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나의 스토리와 비슷했다. 그런데 그 뒤에 엄청난 반전이.. 6개월 후에 사모님께서 돌아오셨다고 한다. 교사를 못하더라도 목사님과 함께 하시겠다고.. 목사님은 사모님을 꼬옥 안아주셨고, 하나님과 협상을 하셨다고 한다. “저는 무조건 제 아내, 그토록 하고싶어 하던 … 더 읽기

2020년대에 임신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경험하게 하는가? 임신 여성의 적응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논문 리뷰)

소개 본 연구는 국내의 여성이 임신에 적응해가는 현상에 대한 탐색 연구로, 임신 적응의 본질적 구조와 의미를 밝히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 방법 연구 결과 리뷰 소감 본 연구는 일반적인 여성이 임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을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탐색한 연구로, 임신을 한번이라도 직접 경험한 여성에게는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 같은 사실들의 나열로 보일 수 있겠으나,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임신에의 적응 현상을 이해 하는데 근거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서 도출한 임신 적응과정에서의 본질에서 신체적인 적응 과정은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지만, 정서적, 사회적인 차원은 잘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직장 맘”이라는 단어를 본질로 도출했고 이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 더 읽기

사랑하는 당신앞에 거룩하게 서게되길..

사랑하면 예뻐집니다. 사랑하면 멋있어집니다. 사랑하면 더 많은 웃음으로 밝아질 뿐 더러, 사랑하는 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정말 민감하게 됩니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거울 한번 더 보게 되고.. 그(녀)와의 전화통화 목소리는 바뀝니다. 그(녀)와 함께 있을 때는, 다른 이의 귀찮았던 부탁도 별거 아닌양 기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녀)의 사랑이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이 그(녀)가 옆에 없어도 여전히 나는 예쁘고 멋있습니다. 점점 상대방의 모습이 변합니다. 헝클어진 머리.. 깔끔하지 못한 옷.. 외모 뿐만 아니라, 말투도 점점 거칠어집니다. 이 사람 변했습니다. 여전히 날 사랑하긴 하는 건가 의심스럽습니다. 편해져서 그렇다고 하긴 하는데.. 예전의 그 사랑은 없어진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 더 읽기

나의 사랑하는 분, 예수.

오늘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분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네요. 그분의 이름은 여러분도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거에요. 예수. 연애를 하면 막 자랑을 하고 싶어지죠?? 아무리 푼수 소리를 들어도, 사랑하는 이는 마구 자랑하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제게 있어 이 사랑은 예수님입니다. 음.. 전 예수 그 이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편안함, 따뜻함을 느낍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투정을 부리든 잠잠히 따뜻하게 웃어주며 절 바라봐줄 것 만 같은 예수님앞에서 저는 한없이 어린아이가 된답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사설이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미리 생각하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느끼는 그대로, 생각하는 그대로를 표현할수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 것들조차 … 더 읽기

꽃밭보다 광야가 좋습니다.

지금 전 꽃밭에 있습니다. 넓고 푸른 잔디도 있고,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나비도 있고, 아침이슬도 있고, 아이들의 웃음도 있고, 아름다운 노래도 있고.. 이 꽃밭을 망쳐놓을 수 있는 것들만 빼고 모두 다 있는 풍요로운 꽃밭에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있어온 곳에서도 그곳은 무서운 공격따윈 없는 꽃밭같은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완전히 꽃밭입니다. 이 꽃밭에서 살기란, 정말 쉽습니다. 넓고 아름다운 집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 잠을 깨고, 가볍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피아노를 치거나 책을 읽으며 무료함을 달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활기찬 베이커리에서 커피를 즐기고, 풍성한 점심과 저녁식사을 누린후, 운동을 하며 기분좋게 땀을 빼주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풍성한 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여름에는 시원한 … 더 읽기

오늘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2)

전 오늘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사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생이 끝나 하늘 나라에 갔을 때 하나님 그 분이 낯설지 않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분이 절 낯설어 하시지 않을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내일 모래 하루도.. 매일매일 그분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분과 매일매일 함께 한다면 눈을 감게되는 그 순간이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눈을 감는 그 이후의 생이 전혀 낯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 생에서 하나님과 교제했던 것처럼 하나님과 계속 교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만 더 좋은게 있다면, 지금은 그분이 아주 희미하지만, 그리고 아주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 때에는 그분과 얼굴과 얼굴을 … 더 읽기

오늘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1)

한 6개월정도 전쯤이었을까요..? 한번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친구가 이런 질문을 모두에게 던졌습니다. 만약 너희에게 6개월밖에 살수있는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면 뭐는 꼭 하고 싶어?? 이거 뭐야..분위기 심각해지잖아.. 라며 처음에는 모두들 시큰둥 했지만.. 이 질문은 제게있어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곰곰히 한번 생각해봤어요. 정말 내게 6개월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뭐는 꼭 하고 싶을까..? 그 때 저는.. 부끄럽지만 아직 헤어진 옛 연인을 지우지 못한 상태였는지, 옛사랑의 이름 석자만이 머리속을 맴돌더군요ㅠㅠ. 아주 당연히 그에게로 갈것 같더라구요.. 그것말고는 더 중요한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제게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와의 헤어짐의 이유.. 사랑이 식어서도 아니었고..(적어도 제게 있어서는..ㅜㅜ) 성격적 차이가 있어서도 아니었습니다. 이해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 더 읽기

장루가 있는 여성의 임신 경험 (논문 리뷰)

소개 ‘장루를 가진 상태에서 임신이 가능할까?’ ‘나는 괜찮을까? 아이는?’ 아마도 이는 장루를 가진 많은 젊은 여성들의 고민이리라.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되지 않아왔기에 의료진들조차 이들에게 어떤 조언도 쉽게 해주지 못했을 것이고, 장루가 있는 많은 여성들은 혼자 씨름했어야 했을 것이다. 이에 호주의 Ian Whiteley와 Janice Gullick은 이들의 경험과 인식을 분석하기로 하였다. 연구 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으로 인해 장절제술을 받고 장루를 가진 채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호주 내 2개 대학병원의 장루 클리닉을 통해 모집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전화 및 대면으로의 심층 인터뷰로 이루어졌고,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데이터 분석은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해석을 함으로써 … 더 읽기

머슴이 말이 많다

머슴. 머슴은 생각이 있으면 안됩니다. 머슴이 자기주장을 하는 그 순간부터, 그는 더이상 훌륭한 종이 아닙니다. 그는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머슴은 생각도, 말도 없습니다. 오로지 순종만 있습니다. 시키는 건 무조건 따릅니다. 이유를 묻지 않습니다. 이것이 훌륭한 머슴입니다. 머슴. 이거 바보 아니야..?? 그런데 이것이 참된 종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Paul, a servant of Christ Jesus, called to be an apostle and set apart for the gospel of God. Romans 1:1. 얼마전 교회의 성경퀴즈대회에 참석했다가 제 자신의 성경지식수준에 충격을 받아 성경공부를 좀 구체적으로 해야겠다 생각해왔는데, 오늘 하용조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2002년도의 하용조 목사님..확실히 젊으시구만..ㅋㅋ” 이런 푼수같은 생각을 하면서 로마서 … 더 읽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