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보고싶습니다.

“기도하는 윤혜(이전 블로그 카테고리명)”에 글을 올린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일주일에 두개씩 써서 올린적도 있었는데…이 한달이라는 간격이 참 무겁게 느껴집니다.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학기 분량의 수업을 한달내에 끝내고, 매주 책 한권씩 읽고 주중에 독서토론 모임을 하고,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한국리더십학교에서 수업듣고.. 그리고 주일마다 넉 다운.. 그리고 3월 중순 경에 발생한 새벽기도 중도 포기사건까지..ㅠㅠ(한국에 돌아온 뒤로 새벽기도로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을 지키다가 계속 병에 병이 겹쳐 중도 포기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ㅠㅠ) 지금은 좀 여유로워지긴 했지만, 뭐라 그래야 하나.. 왠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많이 잃은 듯 하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잃었으니 마음이 편치 않은게 당연한거겠죠?? 생각해보니, 작년에는 하나님께 붙어 있던 시간이 많았던 … 더 읽기

아픔을 담는 그릇.

큰 그릇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싶었습니다. 깨끗한 그릇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분별된 깨끗한 그릇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 큰 그릇보다도, 깨끗한 그릇보다도 아픔을 담는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간호대학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한지 3년..그리고 이제 4년째입니다. 그동안의 간호학생으로서의 시간을 돌아보면, 제 안의 간호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은 0.01%도 안됐던 것 같습니다. 음..좀 더 솔직히 말하면 간호사가 별로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간호학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간호가 목회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돌보는..가장 기본적인 정신이 목회와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교회를 좋아했던 전 이런 간호학에 그냥 빠져버렸던것 같습니다. 그러나..지나온 3년을 돌아보면 제 간호학생으로서의 바른 정체성을 … 더 읽기

경제가 정말 좋지 않긴 좋지 않네요..

한국에 발을 디딘 후 2주.. Turning point를 지나 새로운 삶에 대한 꿈과 계획으로 가득차 있었던 2주.. 그러나 지금 그 2주일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꿈과 하나님의 계획을 구하지 못했던 일주일이었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못했던 2주일이었음에 회개하게 됩니다. 2주일간 새로운 계획에 대한 두근거림과 동시에 제게 찾아온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부담감이었습니다. 일년간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되어 있었고, 그러면서도 부족함 없는 생활을 누렸었는데, 한국에 돌아온 후 가뜩이나 상황이 어려워진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도 큰 마음의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장에 별다른 대책이 없기에 마음이 더 무거워져 갔습니다. 물을 쓸때도, 자동차를 탈 때도, 장을 볼 때도..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 더 읽기

세상은 넓고 소망은 있다!!

요즘에 제 감사기도는 이렇습니다. “하나님. 세상이 넓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세상을 넓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이 어찌 황당한 기도인가!! 그런데 정말 그런 기도가 절로 나온답니다. 말그대로 절로 나오고 있어요 ㅋㅋ. 세상은 정말 넓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망은..바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세상에 정말 희망이 없어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은 정말 시끄러운데..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경외하고 하나님이 진정 자신의 주인이라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전 희망을 꿈꾸기가 어려웠습니다. 세상은 정말 어두워보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데, 단순히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욕먹는게 아니라 정말 욕먹을 짓들을 하고 있기에 욕먹고 있다는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크리스챤이라는 명사는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뭔가 그럴싸한 수식어일 … 더 읽기

교회의 피가 끓는다 끓어

오늘 예배를 드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안에 교회의 피가 있나보다. 교회의 피가 끓는다 끓어!! ㅋㅋ 혼자 생각하고서도 좀 황당한 생각인것 같아 꿀꺽 삼켜 버렸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런 느낌을 ‘피가 끓는다.’라고 표현할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교회 예배당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제 열정이 제 심장부터 혈관을 타고 꿈틀거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 성가대로서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이때까지는 교회를 위해 시간을 많이 냈었으니, 앞으로는 좀 더 세상으로 눈을 돌려보고도 싶다!! 여기서 구제 선교봉사를 한번 해볼까?? 어?? 그런데 중보기도도 계속 하고 싶어!! 영어로 진행되는 알파코스 도우미를 구한다구?? 내가 할수만 있으면 이거 일석 이조겠는데?? 새벽기도 시작해야겠다!! 내 열정으로는 청년부 … 더 읽기

내가 밟아온 땅을 위하여..

캘리포니아 이모집에 온 이후로 매일 아침에 슬슬 교회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이모가 다니시는 교회(남가주 사랑의 교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슬슬 걸어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교회를 가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확보하고는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ㅠㅠ 답답했습니다.. 분명히 기도를 하러 갔는데, 큰 예배당에 홀로 앉아서 졸고 앉았고.. 분명히 기도는 하고 있는데 마음을 담아 기도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 무슨 기름 떨어진 자동차인것처럼..뒤에서 겨우 낑낑대며 저를 밀고 있는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 “감정과 상관없이 예배를 드려야해!!”라는 마음으로 계속 낑낑대며 밀어왔습니다.. 그런데!!!! 왠지 오늘부터 조금씩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켜주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헤헷^^ 야호 실은 오늘 아침에는 … 더 읽기

그래도 헤어짐은 쉽지 않다.

미네소타에서의 마지막날 밤입니다. 미네소타에 작년 1월 17일 밤에 도착했으니..딱 일년하고 하루가 지났네요. 새로운 오페어는 엇그제 도착했고, 제 짐가방은 싸졌습니다. 이제 정말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나 봅니다. 제 심장은 금요일부터 아주 몰랑몰랑해졌습니다. 그냥 툭 건드리면 쏙 들어갔다가 눈물샘으로 터져나옵니다. 어떻게 이렇게 흘릴 눈물들을 그동안 눈치도 못채고 있었는지싶었을 정도로 감사와 아쉬움의 눈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소망덕분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힘차게 마음 먹었지만서도 헤어짐의 시간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 만큼..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했던 만큼.. 그 헤어짐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마음이 조여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만 봐도.. 사랑하는 친구들의 얼굴만 봐도.. 특히 그 얼굴 가운데의 아쉬움이 읽히기라도 한다면.. 정말 감정이 주체가 안됩니다..ㅠㅠ 몇일 … 더 읽기

인생은 나그네길..꿈이 있기에 한걸음 더..

고등학교2학년..고등학교3학년..그리고 재수시절.. 수험생의 신분으로 수능만 바라보고 살던 시절 한번 정말 심각하게 이런 고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살아있긴 한걸까?? 왜이렇게 가슴이 차갑지..? 왜 마음에 뜨거움이 없지..?” 이 고민은 꽤나 진지했고 또 오래갔던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흥분해 하며 화내는 것들에 별로 같이 흥분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좋아라 즐거워할 때 별로 공감하지 못하던 제 가슴을, 남자친구들 얘기에 목소리를 높이며 설레여 하던, 아니면 적어도 연애인들에 푹 빠져있던 아이들의 심리를 공감하지 못해하던 제 가슴을… 전 상당히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긴 생길까?? 나중에 결혼은 하긴 할까?? 이런생각에 빠져있다보면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헉… 나 금방 죽는건 아닐까??”라고 심각한 의문을 품게되기까지 되었었습니다. 물론 … 더 읽기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였나..? 문득 한국 역사를 배우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나도 역사책에 기록되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참.. 별나게 튀고 싶어했죠..? 아직까지 그 순간이 기억나는 걸 보면, 그 순간에 스스로 벅차했던 그 감동이 제게는 꽤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도 이제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미국에 온 직후 성경묵상을 하다 문득 든 비슷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나의 이 일년이라는 시간이 하나님의 책에 기록될만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성경, 특히 구약을 읽다보면 정말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그들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게 있었거든요. 성경에 기록된 그들의 삶은 100여년의 인생가운데 지극히 일부였으며, 그 일부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크게 간섭하셨을 때이더군요. 하나님께서 … 더 읽기

고무줄 당기기. 진땀 납니다.

고무줄 당기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졌습니다. 이긴 친구가 제 팔에 고무줄의 한쪽을 갔다댄 후 나머지 한쪽을 팽팽하게 잡아당깁니다. 아.. 아무리 벌칙이라긴 하지만.. 팔 뿐만 아니라 온몸이 후덜거립니다. 이미 머리엔 땀이 삐질.. 언제 고무줄을 놓을지 모르는 긴장감.. 결국 그 얇디 얇은 고무줄에 세게 한번 당하고 엄청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래도 또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고무줄 당기기. 연애를 할 때 고무줄 당기기의 기술이 있어야한다고들 하지요..?? 솔직히 저는 그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지, 왜 고무줄 당기기를 해서 진땀 빼게 만드는지..!! 제게 고무줄 당기려는 사람도 맘에 안들고, 저도 고무줄, 당기려고 시도조차 안한답니다. 그렇게 감정을 소비하는 것부터 맘에 안들뿐더러, 실은 고무줄을 당기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구요ㅠㅠ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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