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현상학적 질적연구란 (2): 인터뷰 대상자 모집하기

학위 논문 연구계획서에 대한 IRB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인터뷰 대상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두 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고, 두 명의 인터뷰 날짜를 추가로 잡아 놓은 상태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첫 두 분은, 나의 인터뷰 요청에 바로 흔쾌히 응해주셨다. 이미 어느 정도 라포가 형성되었던 분들이라 그런지, 정말 기꺼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특히 “전 당연히 해야죠” 라는 말씀과 함께, “전 언제나 선생님을 지지해요.”라고 해주신 첫 번째 대상자의 격려는 연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세번째.. 네번째 요청까지는.. 너무 감사하게도 바로 수락을 해주셨다. 그런데 다섯번째부터 약간의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억을 되살리는 것에 대한 감정적인 어려움, 육아로 인해 쉽게 빼기 어려운 시간..등이 인터뷰의 … 더 읽기

ESPU 2015 in Prague.

ESPU 2015 in Prague. 진심으로 만족스러웠던 학회였다. 무엇보다도 ESPUN과 ICCS meeting. 세계 각국의 소아비뇨기과에서 주체적으로 클리닉을 이끄는 많은 간호사들의 경험과 연구 결과들을 듣는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자극과 영감이 되었다. 그동안의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소아비뇨기과학회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간이었다.(우리 병원 간호사선생님들이 단연 독보적으로 경쟁상대가 없었으니.. ) 그리고 언젠가는 ESPUN과 ICCS에서도 영향력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10년 후쯤엔 앞에서 좌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음에 또 ESPU에 오고 싶고, 그때는 명함들을 좀 받아놔야지.. 끝나고 나니 그게 제일 아쉽다. 적극적으로 말 좀 걸어볼걸…커피 브레이크를 왜이렇게 허무하게 보냈을까 하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또 오고 싶다~!!! 여기가 꼭 프라하여서만은 아니다. ㅎㅎ THANKS TO 여기 오게 … 더 읽기

간호 연구의 시작

내년도 간호연구팀을 위한 만찬이 있었다. 어쩌다 이 팀에 끼게 됐는지 그 중간과정은 모르겠지만서도ㅋ 어쨌든 신기하게 대학원도 안다녔는데 논문을 하나 만들어나가는데 동참하게 되었다. 지금 산부인과 교육 및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수술참여만으로도 내코가 석자인데 ㅋ 이런 도전거리 앞에서 괜히 흥분되고 즐거워지는 이유는 뭘까? (2011.12.26. 페이스북 기록물)

나에게 현상학적 질적연구란 (1): 심층인터뷰를 앞두고

현상학적 질적연구 심층인터뷰를 앞둔 기대감 드디어 박사과정 연구계획서의 IRB 승인을 받아 심층인터뷰에 돌입하게 되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나의 현상학적 질적연구를 위한 인터뷰가 시작되는데, 정말 무척이나 기대된다. 왜냐하면 이 과정은 나를 제대로 훈련 시킬 기회이기 때문이다. 간호사로서 대상자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간호사에게 현상학적 관점이 왜 중요한가 난 현상학을 공부하면서 현상학이야 말로 간호사들이 알아야 할 철학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간호사는 대상자의 “삶”을 돌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를 위해 여러가지를 훈련받는다. 해부생리, 병태생리, 약리 등 지식적인 것 & 주사, 드레싱 등 임상에서 필요한 술기 등 뿐 아니라 대상자와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 까지도 훈련받는다. 대상자와의 의사소통은 나의 대상자를 잘 … 더 읽기

2020년대에 임신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경험하게 하는가? 임신 여성의 적응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논문 리뷰)

소개 본 연구는 국내의 여성이 임신에 적응해가는 현상에 대한 탐색 연구로, 임신 적응의 본질적 구조와 의미를 밝히기 위해 시행되었다. 연구 방법 연구 결과 리뷰 소감 본 연구는 일반적인 여성이 임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을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탐색한 연구로, 임신을 한번이라도 직접 경험한 여성에게는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 같은 사실들의 나열로 보일 수 있겠으나,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임신에의 적응 현상을 이해 하는데 근거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서 도출한 임신 적응과정에서의 본질에서 신체적인 적응 과정은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지만, 정서적, 사회적인 차원은 잘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직장 맘”이라는 단어를 본질로 도출했고 이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 더 읽기

장루가 있는 여성의 임신 경험 (논문 리뷰)

소개 ‘장루를 가진 상태에서 임신이 가능할까?’ ‘나는 괜찮을까? 아이는?’ 아마도 이는 장루를 가진 많은 젊은 여성들의 고민이리라.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되지 않아왔기에 의료진들조차 이들에게 어떤 조언도 쉽게 해주지 못했을 것이고, 장루가 있는 많은 여성들은 혼자 씨름했어야 했을 것이다. 이에 호주의 Ian Whiteley와 Janice Gullick은 이들의 경험과 인식을 분석하기로 하였다. 연구 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으로 인해 장절제술을 받고 장루를 가진 채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호주 내 2개 대학병원의 장루 클리닉을 통해 모집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전화 및 대면으로의 심층 인터뷰로 이루어졌고, 주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데이터 분석은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해석을 함으로써 … 더 읽기

대학원 종합 시험부터 박사 학위 논문 연구 동의 모임(Committee)까지.

박사 학위 논문 연구 동의모임(Committee)이 무사히 끝났다. 나는 석사 때 학위 논문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동의 모임이란 것 자체가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지 긴장 반 기대 반이었기에, 나와 비슷한 처지(학위 논문을 처음 쓰는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는 이 글이 약간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소회 및 기록을 남긴다. 1. 종합 시험 통과까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에서는 종합 시험이 논문 연구계획서 심사로 이루어진다. 종합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공통 필수 과목 15 학점 + 선택 과목 6 학점, 총 21 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공통 필수 과목은 입학 시 교과 과정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나의 경우가 그러했다. 난 2020년 입학했으나 교과 과정이 2022년에 … 더 읽기

Where should nursing research be submitted for publication? (Top 12 ranking, Q1)

  When nursing research is concluded, its true completion is marked by publication in a nursing journal. If extensive research fails to influence any knowledge framework or exert any practical impact, it becomes futile. Then, where should nursing research be submitted for publication? Primarily, it is crucial to contemplate the journal’s aim and the alignment of my research topic. ‘Will the primary readers of this journal truly show interest in my research?’ Every journal has a specific focus, and its subscribers are individuals interested in that particular direction. Hence, comprehending the purpose and scopes of the journal is essential. This … 더 읽기

간호 연구, 어디 출판해야 할까? 간호학 저널(Nursing Journal), Q1 상위 Top 12.

간호 연구가 종료되면, 그 연구를 간호학 저널에 발행 시켜야 진짜 그 연구가 끝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컷 연구를 한 후 어떤 지식 체계에도 영향을 못 미치고, 어떤 현실적 영향력도 갖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그렇다면 어떤 저널에 투고할 것인가? 우선적으로는 그 저널의 목적성과 나의 연구 주제의 연관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과연 이 저널의 주요 독자들이 나의 연구에 관심을 가질까?’ 어떤 저널이든 목표로 하는 방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방향성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그 저널을 구독하게 된다. 따라서 저널의 목적 및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대부분의 저널의 홈페이지에 아주 잘 드러나 있다. 그 저널의 “Aims and Scope”을 읽어보면 된다. … 더 읽기

6개월 동안 6번의 리비전

얼마 전 새벽 출근길에 지도교수님으로부터 한통의 메일이 전달 되었다. 전달해주신 메일은 한참을 기다렸던 저널로부터의 메일이었다. ‘우훗.. 드디어 온건가!!’ 가벼운 마음으로 메일 제목을 클릭했는데, 교수님이 써 보내신 한마디. “리뷰어 3, 정말 너무하네요.”   리뷰어(Reviewer) 3. 낯선 그 이름. 지난 6개월 동안의 6번의 리뷰 라운드 중에 리뷰어 3는 없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너무하게 등장했단다.  뭐가 얼마나 너무하길래.. ? 고쳐야 할 것들을 많이 제시했나?   걱정되는 마음에 전달해주신 메일을 찬찬히 읽어봤는데, 리뷰어 3는 정말 너무했다. 편집자도 정말 너무 했다. 결과는 리젝(Reject)이었다.     솔직히 이번엔 진짜 될 줄 알았다. 실은 한 4번째 정도 라운드부터는 거의 다 됐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번 투고 직전에는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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