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은 네 마음 예쁘기도 하여라.

남편이 열심히 애쓰며 성악 발성으로 노래 곡조 한마디를 연습했다.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꽃으로 서 있을께 그리고 나에게 ‘어때?’라고 물어오자 솔직히 느끼는대로 대답해줬다. “음.. 별로야.” 뭐가 별론지 물어보길래 다시 대답해줬다. “좀 답답하게 들려.” 그리고 결국엔 나의 취향에 맞게 목소리를 뽑아내는걸 듣고야 말았다. 그때 화장실에서 이를 닦던 서우가 급하게 크게 외치며 나왔다!! “아빠! 좋아. 멋지다!! 아빠 노래 너무 예뻐.” 그러곤 아빠한테 종종 걸어가서 아빠한테 안기는것 아닌가? 또잉..? 어디서 저런 천사가 나왔지? 놀라고 있었는데,서우는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며, 아빠에게 안들릴만한 소리로 나를 채근하는 눈빛을 보내며 소근소근 한마디를 던지더라. “엄마~~~ 아빠 노래 예쁜데 왜 답답하대~~!”(쪼릿 눈빛 발사!!) 그러게. 아빠 노래는 예뻤는데 엄마 … 더 읽기

운동

남편과 함께 5년만에 본격 운동을 시작했다. 5년전 함께 PT를 받으며 운동과 식단조절을 해서 탄탄해졌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오래 유지하지 못했었는데, 나름의 변명이라면 머지 않아 찾아온 서우와 먹덧 때문이랄까.. 20킬로그램이 늘어났을 때보다야 많이 줄긴 했지만,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난 몸은 부인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전엔 배에 살덩이는 없고 얇은 가죽뿐이었는데.. 그리고 남편 몸은 희안하게 나를 따라온다. 대학원 원서를 넣었는데, 진짜 혹시라도 다음 학기부터 대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다른것보다 체력이 가장 걱정 됐다. 내가 워낙 건강이야 하지만, 잠에 엄청 취약한데, 잠을 줄일수 밖에 없겠다 생각을 하니 체력이 걱정됐다. 운동을 시작하지 않을수가 없어졌다. 그리고 남편은 나를 따라온다..^-^ 매일 저녁 아이가 잠든 후 매트피고 영상을 보며 따라하고 … 더 읽기

미운 네살, 듣기 육아법

미운 네살, 듣기 육아법 와쿠다 미카 자기 주장을 하기 시작하는 딸래미에게 목소리가 높아지던 차에 접하게 된 책. 기본적이지만 실제적으로 응용 가능하도록 사례들을 제시해주고 있었고, 나의 태도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가장 찔렸던 부분은 ‘아이에게 화를 내는 건 부모가 아이에게 응석을 부리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 이었다. 화내는 것과 꾸짖는 것은 다르다는 팩트. 그러나 여전히 ‘내’가 피곤할 때 ‘아이’가 잠을 안자면 결국 화를 내버리고 만다. 아이에게 “엄마 졸립단 말이야!!” 라는 응석을 엄청 쎄게 부리고 있는 것이다.. 울려버릴 정도로 ㅜㅜ 가장 감동받고 미안했던 부분은 ‘실제로 부모가 무슨짓을 해도 무슨말을 해도 아이는 부모를 용서해준다.’는 것이었다. 며칠전에도 서우를 혼내놓고 심했다 싶어서 사과를 한 후 … 더 읽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5일차- feat. 샹그릴라 탄중아루 스타라운지, 샤워룸, 플레이룸

우리를 보내는 코타키나발루의 마지막 날은 매우 맑았고, 둘째의 컨디션도 언제 열이 났었나 하며 맑았다. 조식당은 연휴을 앞둬 그런지 가장 붐볐고, 혹시나 모를 레잇 체크아웃 요청은 거절됐다. 뒤에 올 사람이 없으면 레잇 체크아웃에 후하다고 들었는데, 타이밍이 안좋았던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날씨는 5일 중 가장 뜨거웠고,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조금이라도 수영을 하기로 했다. 6시 비행기이니 3시반 정도에 출발하면 딱이라, 체크아웃을 아예 해버리고 좀 놀다가기로 했다. 둘째는 역시나 조약돌로 소꿉놀이와 모래놀이를 좋아했고, 첫째는 역시나 잠수하며 놀았다. 얼굴은 다들 바짝 타버렸다. 적당히 놀다가 점심을 먹고 씻기로 했는데, 막상 수영장에서 스타라운지(샤워시설이 있는 곳)로 이동을 하려니 정말 멀었다. 숙소를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키나발루동에 있었더라면 수영이나 식사하러 다니기가 … 더 읽기

90년대생이 온다

90년대생이 온다. 임홍택 저. 비록 난 86년에 태어난 80년대 생이지만, 밀레니얼 세대로 구분되는 세대로 이 책에서 말하는 90년대 생의 특성을 상당히 많이 지니고 있었다. 뭐, ‘줄임말’이라던지 ‘병맛’을 좋아하진 않으나, ‘일’을 대함에 있어 워라벨이라던지 일터에서의 즐거움, 일터에서 실현하고 싶은 자아, 자유로운 휴가를 추구하는 자세 등은 나의 모습과 같았다.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이해하고 적응하기 어려웠던 병원이라는 조직에서 10년을 버텼다는 사실에 내 스스로를 토닥이게 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 라는 ‘자아’가 강하고, 할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해야만 하는 ‘추진력(?)’을 지닌 요상한 젊은이에게 적응해 준 우리 조직에도 감사하다. 적응 해주셔서 망정이지 이곳이 아닌 다른 부서에 있었더라면 진작에 다른 살길을 찾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병원은 넓고, … 더 읽기

엄마를 미안하게 만들면 나라가 망할..껄..?

경제학적으로 사람은 나라의 돈이고 경쟁력이다. 그런데 나라 곳간이 비워져 가고 있다. 곳간을 다시 채워보려고 이것저것 정책이 나왔지마는, 아직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정책은 등장하지 않은듯 하다. 여성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지만, 여성이 엄마가 되는 순간 그 학력과 사회적 지위, 생산력은 죄책감의 이유가 된다. 아이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동료와 조직 리더에게. 왜 그래야 하지..? 왜 엄마라서 미안해야 하지..?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1) 옆을 못지켜 줘서 미안하고. 2) 대신 고생 하실 부모님께 죄송하고(조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신다면) 3) 그 미안함을 견딜 수 없어 결심하고 휴가라도 내면 그 자리를 채워야 할 동료에게 미안하고. 4)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따져야 할 리더에게 죄송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방과후 등을 통해 … 더 읽기

워드프레스 제너레이트프레스(무료), 가볍게 사이드바 고정하고 너비조절하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서 사이드바를 사용하지 않다가 적용시켜보았는데, 다음 두 가지 가능은 알아두고 필요 시 적용하면 좋겠다 싶었다. 현재는 사이드바는 고정하지 않았지만, 너비는 조절해둔 상태이다. 1. 사이드바 고정 제너레이트프레스 테마(무료)에서 사이드 바 고정하는 방법을 찾다가 간단히 CSS를 추가해주면 되는 방법을 찾았다 디자인-사용자 정의하기에서 CSS 추가하기. /*사이드바 고정 */.inside-right-sidebar{top:20px; position: sticky; position: -webkit-sticky;} ※참고링크 – 이 페이지를 열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 가능하며, 직접 문구 복사 가능하다. 상단 고정 너비는 top:20px의 숫자를 변경하면 된다. 잘 작동한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 적용은 취소했다. 2. 사이드바 너비 조절 이것도 겨우 찾았다. 외모-테마파일 편집기-function.php에서 아래의 문구를 복붙해준다. add_filter( ‘generate_right_sidebar_width’,’lh_right_sidebar_width’ );function lh_right_sidebar_width() {return ‘25.5’;} … 더 읽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4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호캉스, 이마고몰, 선셋, 웰컴100%씨푸드

#1일차- feat.6월, 감기, 티웨이, 식스티3, 여행비용#2일차- feat.가야스트리트, 선데이마켓, 이펑락사, 샹그릴라 탄중아루 탄중씨뷰,먹방, 도미노피자, 그랩, 여행비용#3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먹방, 반딧불이 투어, 맹글로브 투어, 하이말레이시아,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벌써 4일차. 코타키나발루의 아침은 시원하고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 새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발코니에 앉아 있노라면, 낮의 그 찜통더위가 당황스러울만큼 시원했다. 오늘도 그랬다. 둘째는 어제 반딧불이 투어를 하며 슬슬 살아나는 것 같더니, 아침 조식도 잘 먹어주었다. 특히 조식 뷔페에 둘째가 사랑하는 잡채도 나와주어 고마웠다. 아이가 잘 먹어서 그런가, 남편도 오늘은 어제보다 조식이 더 먹을게 있어 보인단다. 어제는 세상 불평을 하더니만..아이가 살아나니 우리도 살아난다. 여행와서 계속 칭얼거리며 안아달라던 둘째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 더 읽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3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먹방, 반딧불이 투어, 맹글로브 투어, 하이말레이시아,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여기는 코타키나발루. 오늘도 눈은 일찍 떠졌다. 그래도 둘째 만큼은 푹 재우고 싶었는데, 나의 인기척 때문인지 아이도 일찍 일어나버렸다. 아이는 일어난 후에도 어제 머리 부딪힌 게 크게 남았는지, 자꾸 머리가 아프다 했다. 어제 많이 놀랐던 건지, 진짜 아픈 건지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좀 추이를 보기로 했다. 공기가 상쾌하니 업그레이드한 발코니로 성큼 성큼 나가 산책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둘째를 데리고 나갔는데, 밝게 깬듯한 아이가 매가리 없이 계속 안아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게 아닌가.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한번 조식을 좀 먹여볼까 하고 데리고 가봤으나 아이는 계속 의자에 누워서 자려고 하고, 몸을 제대로 못가누며 나한테 계속 엉겼다. 불안해졌다. 어제 혹시 머리를 … 더 읽기

보안을 위해 워드프레스 로그인 페이지 변경하기: WPS Hide Login & Redirect 404 Error Page to Homepage or Custom Page with Log

통계에 이상한 페이지가 잡혔다. 404 not found (/admin.php)404 not found (/wso112233.php)404 not found (/plugins/fix/up.php)404 not found (/ws.php)404 not found (/alfanew.php)404 not found (/dropdown.php) 이게 무엇이냐.. 나 이런거 모른다고.. 검색해보다보니, 혹시 해외에서의 무단 접속시도인가라는 의심이 들었다. Chat GTI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서 우선, 앞서 확인한 참고 페이지의 저자가 시키는 대로 일단 해봤다. 새로운 플러그인 설치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일주일 뒤 확인해 볼 예정. <일주일 경과> 여전히 이상한 페이지 접속이 눈에 띈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404/)404 not found (/wp-content/plugins/)404 not found (/wp-includes/images/) 뭔지 모르겠다..더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그냥 찝찝해서 비밀번호를 좀 강력한걸로 바꿔보고 주시해야 할듯 하다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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