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만 8세 초등 여아)의 시력: 0.2, 0.2 근시 (-1.5, -1.5 디옵터)

회사에 있는데 아이 하교 시간 즈음에 전화가 왔다. 엄마, 할 말이 있어~ 오늘 시력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아 맞다. 오늘 학교에서 시력검사를 한다고 했었다. 별 일이야 있겠어.. 0.2, 0.2래!! 응? 0.2? 뭔가 잘못 됐겠지.. “설마.. 양쪽 눈 다?” 응! 왼쪽, 오른쪽, 두 눈 다! 아이는 그게 뭘 의미한 지는 모른채 나에게 말했겠지만, 나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에 무척이나 놀랐다. 정말 맞는 수치인지 담임선생님께 재확인을 위해 하이톡을 보냈고, 선생님 역시 이게 아마추어인 당신이 재신거라 아주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나쁜 건 맞는 것 같으니 안과에 한번 가보길 권하셨다. 그때부터 갑자기 palpitation이 생겼다. 그래, 지난번에 교회에 가던길에 너무나도 자명하게 보이는 간판 글씨가 아이 … Read more

미국간호사 시험(Nclex-RN) 공부하기 (1)

(2013.04.02. 네이버 블로그 기록물) 어떻게 하다보니 2년 반이나 걸려서 겨우 하나의 시험을 마무리 지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았다. 그것도 병원에 적응하면서 또 하나의 공부를 병행하기란.. 보통일이 아니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공부에 집중하지 않으면서도 지쳐갔다. 왜 이 시험을 보기로 했을까 후회도 많이 했다. 시험 볼 때쯤에는 초심은 이미 거의 잃어버린 상태였다. 나의 초심. NCLEX-RN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분의 취업설명회 동영상을 보고 시험지원을 결정했다. 그분 말인 즉은, 지금 미국 간호사 진출이 닫혔다 닫혔다 하지만, 완전히 닫힌것은 아니고 다만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 일단 빨리 접수를 시켜야 5년이 걸리든 6년이 걸리든 영주권이 나온다는 것. 따놓고도 신청도 안하고 열릴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리석다는 … Read more

사회 초년생은 힘들어

(2012.04.06.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안녕하세요 지윤혜입니다. 매번 글을 올릴때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오랜만이네요 제 삶이 참 평탄치 않았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ㅠㅠ 헤헷^^ 모두 안녕하셨지요?? 사회 초년생은 아마도 비슷할거라 예상되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조울증(?)을 겪고 있답니다. 언제는~ 샤랄라~~ 역시 수술실은 좋아. 꽤 괜찮은 곳이야. 한번 열심히 해보자!!! 하며 룰루랄라 즐겁게 병원으로 향하고!! 그리고 또 언제는~ 으아아악..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싶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언제 그만두지?? 어떻게 말하지?? 라며 매일같이 엄마 아빠 남자친구에게 징징거리고, 그만둔다고 선전포고도 하구..진짜로 실질적인 계획도 세워보고.. ㅠㅠ 그런데 이런 고민도 하루이틀이래야지.. 일년 내내 ‘특정주기’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데.. 이러는 것도 참 괴롭습니다. 간호사 신규선생님들..또는 사회 초년생님들은 제 마음 아시겠지요? ㅠㅠ 그러느라 참.. 사는게 사는게 … Read more

투표

(2011년. 페이스북 기록물) 지금까지는 국가와 정치를 바라볼 때 순종적인 국민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왔다. 그것이 크리스챤의 역할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다. 권위에의 순종이라는 이름 하에. 지난 대선때는 하나님의 사람이 대통령으로 세워지길 바랐고, 장로의 직분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가를 이끌겠지라는 순진하고도 순진한 마음으로 그의 당선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 두손모아 중보했었다. 그리고 그의 당선과 치세. 좋은것만 보려고 했고, 설사 마음에 거리낌이 있는 치세를 펼친다 해도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하고 믿으려 애썼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니까. 그런데 정말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었다. 귀에 들리는것도 전부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나꼼수 나꼽살을 들어보니 일단 그 소리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서 내가 얼마나 맹목적, 수동적으로 정부을 신뢰해왔는가 … Read more

간호 연구의 시작

(2011.12.26. 페이스북 기록물) 내년도 간호연구팀을 위한 만찬이 있었다. 어쩌다 이 팀에 끼게 됐는지 그 중간과정은 모르겠지만서도ㅋ 어쨌든 신기하게 대학원도 안다녔는데 논문을 하나 만들어나가는데 동참하게 되었다. 지금 산부인과 교육 및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수술참여만으로도 내코가 석자인데 ㅋ 이런 도전거리 앞에서 괜히 흥분되고 즐거워지는 이유는 뭘까? (2011.12.26. 페이스북 기록물)

빨간 날 쉴 수 있어 감사한..

(2010.10.07.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다들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가족들과 함께 좋은시간 보내셨어요?? 음.. 저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부모님과 함께 큰집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것을 알고계신 친척분들께서 제게 인사대신 하시는 말씀!! 오늘 쉬게 되었나보네?? 잘됐다^^ 평상시 토요일이나 일요일, 친구들 모임에 갔을때도 듣는 말!! 오늘 쉬는거야?? 헤헷^^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하지요. 수술실이라, 그리고 제가 아직 신규인지라 빨간날에는 쉴수 있어요.헤헷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빨간날 쉴수 있다는 것이..ㅠㅠ 실은 병원에선 수많은 분들이 빨간날에도 근무를 하고 계시거든요. 이런 추석때도 쉬지 못하고..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조차 쉬지 못하고 일하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ㅠㅠ 그렇게 병원에서 환자를 애써서 돌보고 계신분들을 뵐때면 정말 그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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