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세상의 명예를 좇는 삶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감투를 쓰고 더 넓은 세상을 섬긴다는 명목을 앞세워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매일을 투쟁하는 삶이 아니다. 날 진정 자유롭게 하는 것은.. 날 진정 평안하게 하는 것은.. 매일같이 나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많은 기회의 도전들 앞에서 “예수님이셨으면 어떠셨을까”를 잠시 묵상한후 과감히, 예수님이 가셨던 길, 그 한 길만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자유다. 그것이 나의 평안이다.   하나님. 다시 여기까지 돌아오는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줄 알았고, 저는 하나님 앞에서 순종적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스스로 저를 높이려고 해왔었습니다. 다를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님.. 나의 주님.. … Read more

하나님. 보고싶습니다.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기도하는 윤혜(이전 블로그 카테고리명)”에 글을 올린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일주일에 두개씩 써서 올린적도 있었는데…이 한달이라는 간격이 참 무겁게 느껴집니다.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학기 분량의 수업을 한달내에 끝내고, 매주 책 한권씩 읽고 주중에 독서토론 모임을 하고,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한국리더십학교에서 수업듣고.. 그리고 주일마다 넉 다운.. 그리고 3월 중순 경에 발생한 새벽기도 중도 포기사건까지..ㅠㅠ(한국에 돌아온 뒤로 새벽기도로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을 지키다가 계속 병에 병이 겹쳐 중도 포기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ㅠㅠ) 지금은 좀 여유로워지긴 했지만, 뭐라 그래야 하나.. 왠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많이 잃은 듯 하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잃었으니 마음이 편치 않은게 당연한거겠죠?? 생각해보니, 작년에는 … Read more

후설(Husserl) 공부하기 – 부제: 사태 그 자체로에서 후설 그 자체로의 환원.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후설에 대한 강의를 결재했다. 현상학적 방법론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데, 2차 문헌만 가지고 응용하는 것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뭐.. 꼭 현상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하여 남편 하나 이해시키지 못하는 게 한심스러워서만은 아니지만, 내가 남편 하나 설득 못시키면 누굴 설득시키겠는가..? 그래서 결국, “사태 그 자체” 에서 “후설 그 자체로” 환원했다. 일단 후설의 “논리연구”와 “순수 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이라는 비교적 후설 초기 연구에 대한 박승억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표현 자체에 익숙해지자 싶어 후루룩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문득 문득 부상하는 정체성 혼란.. ‘나는 어디에…? 나는 누구…?’ 분명히 나의 시각과 청각은 강의를 지각하고 있을 터인데, 나의 의식만큼은 강의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식하게 … Read more

아픔을 담는 그릇.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큰 그릇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싶었습니다. 깨끗한 그릇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분별된 깨끗한 그릇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 큰 그릇보다도, 깨끗한 그릇보다도   아픔을 담는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간호대학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한지 3년..그리고 이제 4년째입니다.   그동안의 간호학생으로서의 시간을 돌아보면, 제 안의 간호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은 0.01%도 안됐던 것 같습니다. 음..좀 더 솔직히 말하면 간호사가 별로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간호학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간호가 목회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돌보는..가장 기본적인 정신이 목회와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교회를 좋아했던 전 … Read more

경제가 정말 좋지 않긴 좋지 않네요..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한국에 발을 디딘 후 2주.. Turning point를 지나 새로운 삶에 대한 꿈과 계획으로 가득차 있었던 2주.. 그러나 지금 그 2주일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꿈과 하나님의 계획을 구하지 못했던 일주일이었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못했던 2주일이었음에 회개하게 됩니다. 2주일간 새로운 계획에 대한 두근거림과 동시에 제게 찾아온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부담감이었습니다. 일년간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되어 있었고, 그러면서도 부족함 없는 생활을 누렸었는데, 한국에 돌아온 후 가뜩이나 상황이 어려워진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도 큰 마음의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장에 별다른 대책이 없기에 마음이 더 무거워져 갔습니다. 물을 쓸때도, 자동차를 탈 때도, … Read more

세상은 넓고 소망은 있다!!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요즘에 제 감사기도는 이렇습니다. “하나님. 세상이 넓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세상을 넓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이 어찌 황당한 기도인가!! 그런데 정말 그런 기도가 절로 나온답니다. 말그대로 절로 나오고 있어요 ㅋㅋ. 세상은 정말 넓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망은..바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세상에 정말 희망이 없어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은 정말 시끄러운데..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경외하고 하나님이 진정 자신의 주인이라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전 희망을 꿈꾸기가 어려웠습니다. 세상은 정말 어두워보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데, 단순히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욕먹는게 아니라 정말 욕먹을 짓들을 하고 있기에 욕먹고 있다는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크리스챤이라는 명사는 자신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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