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 여호와이레.

우리는 우리 각자의 이름이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각자의 이름에 뜻도 있죠.

제 이름 윤혜는, 베풀 潤에 은혜 惠를 씁니다. 은혜를 베풀며 살라고 큰아빠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이름이 지음받을 때 특별한 의미가 주어져서 그런지, 희안하게도 이름값 만큼은 하며 살고싶다라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이름은 우리 일생의 삶에 대한 웃 어른의 소망이 담겨져 있는 것이지, 개명을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자신의 이름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최고봉 하나님..

그 분의 이름만큼은 그 분 자신의 속성을 아주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분이 불리시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여호와이레”인데,

여호와이레는 예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부흥회를 통해 깊게 묵상하게 되었는데그동안 잊고지냈던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다시 깨닫게 되며 감사함과 민망함에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미국이라는 먼 타지에 보내셨는데..제가 이곳에 오기도 전부터 이곳에서 제가 어떤 부족함도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모든것을 다 마련해두시고 온전한 휴식과 하나님과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하신 후 그냥 저는 몸만 오면 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었습니다.

제가 저희 엄마아빠의 딸로 태어난 순간부터, 교회와의 만남, 간호대학의 입학, 연애, 이별, 미국행에 이르기까지 그 분이 저의 길을 어떻게 예비해오셨는지 너무나도 잘 알기에 여호와 이레, 예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이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찬양이 절로 나옵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이길래, 하나님께서 이리 모든것들을 풍족하게 채워주시고 기쁨과 풍요가 넘치게 하시는지.. 실컷 받고도 그 감사함을 금방 잊어버리고 말아버리는

이 단기기억 냄비감정의 내가 뭐가 예쁘다고 이렇게 길을 손수 예비하시는지..

정말 하나님의 상상치도 못하실 베푸심과 사랑하심이 감당이 안될 정도입니다.

하나님은 제게 그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시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 인생가운데 가장 크고 귀한 예비하심을 말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예수님의 보혈을 알게 된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잘 풀리기 시작했어요!!!

하나님. 사랑합니다.

(2008.10.18 14:35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블로그 방랑자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것은 대학교 3학년 이후 휴학을 하고 오페어(Au Pair)를 하러 미국에 갔을 때인 2008년이었다.

간호대학을 다니면서는 정말.. 글은 커녕 생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빴기에, 여유가 있을때 블로그를 만들어서 이제 생각과 글을 좀 정리해야겠다 싶었던 것 같다.

어떤 플랫폼으로 할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처음엔 Blogspot이란 곳에서 시작했었다.

Eat, Pray,Love를 읽은 후, 블로그 타이틀을 Challenge Pray Love로 지었던 기억이 난다.

Challenge Pray Love (yoonhye.blogspot.com)

여기에 일기처럼 기록을 조금씩 올리다가..

The world is Flat이란 책을 읽고 감동해서, 또 다른 블로그를 새로 열었다.

이름하야 “Watch the world”

대문에 걸어 놓은 포부 한번 거창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고 싶다. 내가, 지금 이 “시간”에 “어떤”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통찰력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 서 있는 나를 인식하고 살아가고 싶다. 지금부터 나만의 정보를 구축해나간다. Yoonhye Ji.”

라니.. 지금보니 정말 미쳤다리… ㅋㅋ

Watch the World (yj-worldview.blogspot.com)

뭔가 또 마음에 안 들었는지, 다시 새로운 마음을 먹고 다른 플랫폼도 열어봤었다.

지금 보니 그것도 워드프레스였네..  타이틀은 “Judicious Visionary.”

이름 한번 참.. 민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때의 포부에 박수를 쳐보게 된다.

그래 그랬었지..하고^^

https://judiciousvisionary.wordpress.com (워드프레스는 당시에는 따로 요금제가 없었는데..지금은 돈을 내야지만 오픈된다 ㅠㅠ)

이리 저리 옮겨다니며 글을 쓰긴 했지만, 아무리 글을 올려도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외로웠던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다 접고 싸이월드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이후 싸이월드 블로그에 가장 오래 기록을 남겼다.

으흙…그런데 왜 하필 싸이월드… 네이버 하지..ㅠㅠ

싸이월드가 문을 닫기 전에 부랴부랴 블로그에 써놓은 글들은 따로 워드에 저장을 해두긴 했지만, 차곡차곡 쌓아둔 기록이 이제 사이버 상에 없다는 건 많이 아쉽다.

나는야 블로그 방랑자..

마음 먹었던 2008년부터 그냥 한 곳에서 쭉 잘 기록해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16년의 세월이 잘 축적 되어 있을텐데.

아쉬움은 너무 많이 남지만, 결국 다시 마음 단단히 먹고, 도메인을 구입하고(뭐든 약간의 돈을 쓰는게 지속력에 좋으니), 워드프레스에 정착을 해본다.

16년 전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 내가 내세울 건 열정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나름 나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조금은 생겼으니, 아마 좀 더 의미 있는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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