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현상학적 질적연구란 (2): 인터뷰 대상자 모집하기

학위 논문 연구계획서에 대한 IRB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인터뷰 대상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두 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고, 두 명의 인터뷰 날짜를 추가로 잡아 놓은 상태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첫 두 분은, 나의 인터뷰 요청에 바로 흔쾌히 응해주셨다. 이미 어느 정도 라포가 형성되었던 분들이라 그런지, 정말 기꺼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특히 “전 당연히 해야죠” 라는 말씀과 함께, “전 언제나 선생님을 지지해요.”라고 해주신 첫 번째 대상자의 격려는 연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세번째.. 네번째 요청까지는.. 너무 감사하게도 바로 수락을 해주셨다. 그런데 다섯번째부터 약간의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억을 되살리는 것에 대한 감정적인 어려움, 육아로 인해 쉽게 빼기 어려운 시간..등이 인터뷰의 … Read more

나에게 현상학적 질적연구란 (1): 심층인터뷰를 앞두고

현상학적 질적연구 심층인터뷰를 앞둔 기대감 드디어 박사과정 연구계획서의 IRB 승인을 받아 심층인터뷰에 돌입하게 되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나의 현상학적 질적연구를 위한 인터뷰가 시작되는데, 정말 무척이나 기대된다. 왜냐하면 이 과정은 나를 제대로 훈련 시킬 기회이기 때문이다. 간호사로서 대상자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간호사에게 현상학적 관점이 왜 중요한가 난 현상학을 공부하면서 현상학이야 말로 간호사들이 알아야 할 철학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간호사는 대상자의 “삶”을 돌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를 위해 여러가지를 훈련받는다. 해부생리, 병태생리, 약리 등 지식적인 것 & 주사, 드레싱 등 임상에서 필요한 술기 등 뿐 아니라 대상자와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 까지도 훈련받는다. 대상자와의 의사소통은 나의 대상자를 잘 … Read more

후설. 논리연구. 4절. 심리학주의의 경험론적 귀결

후설의 논리연구 1권의 4절을 정리하며 공부하였다. 21. 심리학주의자의 관점과 그 논박에서 두 가지 경험론적 귀결의 특징 심리학은 사실 학문이며 경험에서 나온 학문이라는데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그런데 이 사실은 심리학이 정밀하다기 보다는 모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심리학 등을 포함하는 사실 과학은 그 과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모든 법칙이 타당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른 여러 가능성들이 그 사실 과학 내에서 충분히 용인된다. 하지만 이렇듯 사실과학에서 정당한 “가능성”은 논리학에서는 “불합리”할 뿐이다. 22. 고립되어 작동해 이성적 사유를 일으키는 추정적 자연법칙인 사유법칙 (독해하기 어려운 꼭지) 인간은 사유하는 자이며 이는 자연법칙이다. 그런데 인간의 올바른 사유 작용을 정의하는 적합성의 본질은 어떤 심리적 영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곳에 놓여있어야 한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개연성의 … Read more

후설. 논리연구. 3절. 심리학주의, 그 논증과 통상적 반증에 대한 견해

앞서 1절과 2절에서 논리학은 기술적이고, 규범적이라는 사실과, 이러한 규범적인 논리학은 이론적 기틀을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후설은 이에 이어 논리연구 3절에서 논리학의 이론적 기틀이 과연 심리학에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17. 규범적 논리학의 본질적인 이론적 기초가 심리학에 있는지의 쟁점 그렇다면 어떤 이론적 학문이 학문이론의 본질적 기초를 제공하는가? 현재는 심리학이 논리학의 본질적인 이론적 기초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이 논리적 기술학에 유일하고도 충분한 이론적 기초를 준다고 이야기 한다. 밀은 “논리학의 이론적 토대는 총체적으로 심리학에 의거하며, 기술의 규칙들을 정초하는 데 필요한 범위에서 심리학에 포함한다”고 기술하기도 하였다. 18. 심리학주의자의 논증 심리학주의자의 입장: “어떤 소재를 기술적으로 처리하였는지가 그 소재의 성질에 대한 인식을 전제하게 되는데, 인식을 … Read more

후설. 논리연구. 2절. 규범적 분과의 기초로서 이론적 분과

후설의 논리연구 1권의 2절을 정리하며 공부하였다. 13. 논리학의 실천적 성격에 관한 논쟁 앞서 논의한 것과 같이 논리학은 실천적 성격을 띈 기술학이라고 정당화 되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 논리학의 기술적 성격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칸트는 우리가 올바로 *오성을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임무를 맡은 응용논리학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여기서 응용논리학은 오성(개념 작용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을 치유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칸트는 이렇게 응용논리학을 한정하고 제한함으로써 완전한 독립학문으로, 순수이론적 학문으로 현존시켰다. 결국 두 가지의 입장이 대치되게 된다. 이 두 가지의 입장은 모두 논리학의 실천적 성격에 위배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무엇이 맞는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앞서 논의하였듯이 “정의”에 대한 논쟁은 … Read more

후설. 논리연구. 1절. 규범적 분과 특히 실천적 분과로서의 논리학.

후설 당시, 논리학을 둘러싼 당대의 주요 경향은 다음과 같았다 (박승억). 이러한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문의 경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서 후설이 정리한 쟁점의 시작은 “논리학은 이론적인 분과인가, 실천적인 분과(기술론)인가?” 였다. 이에 따라 후설은 제 1절에서 규범적 분과 특히 실천적 분과로서의 논리학이라는 주제로 논지를 전개한다. 4. 개별 학문들이 이론적으로 불완전한 점 모든 개별 학문들은 이론적으로 불완전하다. 그 까닭은 각각의 학문들이 지금까지 발전되고 확장되어오긴 하였으나, 그 학문적 작업 행위의 궁극적 근거에 대한 통찰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모든 학문 가운데 가장 진보한 “수학” 조차도 고대 기하학의 기초 및 허수 둥의 정당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볼 때 그 학문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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