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이 온다

90년대생이 온다. 임홍택 저. 비록 난 86년에 태어난 80년대 생이지만, 밀레니얼 세대로 구분되는 세대로 이 책에서 말하는 90년대 생의 특성을 상당히 많이 지니고 있었다. 뭐, ‘줄임말’이라던지 ‘병맛’을 좋아하진 않으나, ‘일’을 대함에 있어 워라벨이라던지 일터에서의 즐거움, 일터에서 실현하고 싶은 자아, 자유로운 휴가를 추구하는 자세 등은 나의 모습과 같았다. 그런 차원에서, 상당히 이해하고 적응하기 어려웠던 병원이라는 조직에서 10년을 버텼다는 사실에 내 스스로를 토닥이게 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 라는 ‘자아’가 강하고, 할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해야만 하는 ‘추진력(?)’을 지닌 요상한 젊은이에게 적응해 준 우리 조직에도 감사하다. 적응 해주셔서 망정이지 이곳이 아닌 다른 부서에 있었더라면 진작에 다른 살길을 찾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병원은 넓고, … 더 읽기

윤리적으로 질적연구 수행하기 (1). 익명성 지키기는 쉬운가, 어려운가?

연구에서 “익명성”을 지킨다는 것.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질적연구에서 익명성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 한번은 대학원 동료로부터 어떤 사례를 들었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대상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아 어떤 인터넷 자조모임 카페를 통해 모집을 했다고 합니다. 모집이 쉽진 않았지만 어떻게 어떻게 되었고, 인터뷰를 잘 진행하게 되었고, 연구 결과를 보고할 때도 일반적인 질적 연구 보고와 같이 실제로 대상자가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하여 보고했다고 합니다. 물론 익명으로 보고가 되었지요. 그런데 그 연구가 보고된 이후, 참여자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자신이 한 말이 그대로 인용될 줄은 몰랐다구요. 그 이후 다시는 그 자조모임 카페에서 연구 관련 모집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요? 전 다음과 같이 … 더 읽기

엄마를 미안하게 만들면 나라가 망할..껄..?

경제학적으로 사람은 나라의 돈이고 경쟁력이다. 그런데 나라 곳간이 비워져 가고 있다. 곳간을 다시 채워보려고 이것저것 정책이 나왔지마는, 아직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정책은 등장하지 않은듯 하다. 여성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지만, 여성이 엄마가 되는 순간 그 학력과 사회적 지위, 생산력은 죄책감의 이유가 된다. 아이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동료와 조직 리더에게. 왜 그래야 하지..? 왜 엄마라서 미안해야 하지..?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1) 옆을 못지켜 줘서 미안하고. 2) 대신 고생 하실 부모님께 죄송하고(조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신다면) 3) 그 미안함을 견딜 수 없어 결심하고 휴가라도 내면 그 자리를 채워야 할 동료에게 미안하고. 4)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따져야 할 리더에게 죄송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방과후 등을 통해 … 더 읽기

나의 위경련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체험 분석

도입 급성 위경련이 왔다. 현상학적 질적연구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현상학적으로 나의 경험을 되돌아보기로 했다. 이남인(2005)에 의하면, 연구자와 연구참여자가 동일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의 “해석”보다 높은 수준의 명증성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결국 이것이 객관성을 담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 다른 경험자의 상호주관적 검증이 있을 경우 그 객관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다른 위경련 체험자들의 경험들이 여기에 덧붙여지길 바라본다. 이 글은 위경련이 발생하고, 사그러든 날 밤에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위경련 경험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오늘새벽부터 오한이 들었고, 열은 38.4-6을 왔다갔다 했다. 열이 나도 오한이 없으면 그래도 좀 살만했다. 다행히 오늘 진료는 휴진이고, 치료 예약된 환자만 두어명 있어서, 약먹고 버티면 … 더 읽기

현상학적 질적연구를 한다면 이 학교 이름 정도는 알아야지! – 듀케인 대학교(Duquesne University)-

미국 펜실베니아의 피츠버그에는 미국의 유일한 성령수도회(Congregation of the Holy Spirit) 소속 교육기관인 듀케인 대학교가 있습니다. 만약 현상학적 체험연구(질적연구)에 관심이 있다면, 이 대학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 경험과학을 하는 학계에서 현상학을 수용하여 탐구할 때 방법론적으로 많이 따르는 학자인 반 캄(van Kaam), 지오르지(Giorigi), 콜라지(Colaizzi)가 모두 이 듀케인 학교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 캄과 지오르지는 심리학의 “듀케인 학파”의 창립 멤버였고, 이곳에서 “심리학을 위한 현상학적 방법”을 공식화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Adrian van Kaam (반 캄) 1920년도에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반캄은 가톨릭 사제이며, 성령수도회(Congregation of the Holy Spirit) 소속이자 신학교의 교수였습니다. 그러다 반캄은 미국 피츠버그의 성령수도회 소속 교육기관인 듀케인 대학교에 1954년에 파견이 되었는데, … 더 읽기

워드프레스 제너레이트프레스(무료), 가볍게 사이드바 고정하고 너비조절하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서 사이드바를 사용하지 않다가 적용시켜보았는데, 다음 두 가지 가능은 알아두고 필요 시 적용하면 좋겠다 싶었다. 현재는 사이드바는 고정하지 않았지만, 너비는 조절해둔 상태이다. 1. 사이드바 고정 제너레이트프레스 테마(무료)에서 사이드 바 고정하는 방법을 찾다가 간단히 CSS를 추가해주면 되는 방법을 찾았다 디자인-사용자 정의하기에서 CSS 추가하기. /*사이드바 고정 */.inside-right-sidebar{top:20px; position: sticky; position: -webkit-sticky;} ※참고링크 – 이 페이지를 열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 가능하며, 직접 문구 복사 가능하다. 상단 고정 너비는 top:20px의 숫자를 변경하면 된다. 잘 작동한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 적용은 취소했다. 2. 사이드바 너비 조절 이것도 겨우 찾았다. 외모-테마파일 편집기-function.php에서 아래의 문구를 복붙해준다. add_filter( ‘generate_right_sidebar_width’,’lh_right_sidebar_width’ );function lh_right_sidebar_width() {return ‘25.5’;} … 더 읽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4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호캉스, 이마고몰, 선셋, 웰컴100%씨푸드

#1일차- feat.6월, 감기, 티웨이, 식스티3, 여행비용#2일차- feat.가야스트리트, 선데이마켓, 이펑락사, 샹그릴라 탄중아루 탄중씨뷰,먹방, 도미노피자, 그랩, 여행비용#3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먹방, 반딧불이 투어, 맹글로브 투어, 하이말레이시아,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벌써 4일차. 코타키나발루의 아침은 시원하고 맑았다. 아침에 일어나 새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발코니에 앉아 있노라면, 낮의 그 찜통더위가 당황스러울만큼 시원했다. 오늘도 그랬다. 둘째는 어제 반딧불이 투어를 하며 슬슬 살아나는 것 같더니, 아침 조식도 잘 먹어주었다. 특히 조식 뷔페에 둘째가 사랑하는 잡채도 나와주어 고마웠다. 아이가 잘 먹어서 그런가, 남편도 오늘은 어제보다 조식이 더 먹을게 있어 보인단다. 어제는 세상 불평을 하더니만..아이가 살아나니 우리도 살아난다. 여행와서 계속 칭얼거리며 안아달라던 둘째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 더 읽기

간호학의 현상학적 연구 현황에 대하여(논문 리뷰)

질병 체험에 대한 간호 현상학적 탐구 현황을 분석하여 한글로 발행된 논문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발행된 지 6년 정도 경과하긴 하였지만 이런 리뷰 연구가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감사합니다. 고문희 교수님). 본 연구의 저자는 대부분의 간호학 관련 저널을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CINAHL full text를 활용하여, 2006년 1월부터 10년간 ‘현상학(phenomeno*)’ 및 ‘체험(lived experience)’을 주제어로 하여 문헌 검색을 하였고, 그 결과 질병 체험 연구는 121편으로 확인되었다. 이 질병체험은 1)투병 당사자의 경험, 2)돌봄 제공자의 경험, 3)의료인의 경험, 4)제 3자의 경험 등으로 분류되었고, 저자는 이 중 투병 당사자의 직접적 질병체험이 다뤄진 62편을 분석하였다. 간호학의 현상학적 질병 체험 연구 동향 분석 결과 1. 탐구된 체험의 질병 유형으로는 … 더 읽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4박5일 결혼 10주년 여행 – 3일차- feat.샹그릴라 탄중아루,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먹방, 반딧불이 투어, 맹글로브 투어, 하이말레이시아, 6월 우기, 비오는 날의 석양.

여기는 코타키나발루. 오늘도 눈은 일찍 떠졌다. 그래도 둘째 만큼은 푹 재우고 싶었는데, 나의 인기척 때문인지 아이도 일찍 일어나버렸다. 아이는 일어난 후에도 어제 머리 부딪힌 게 크게 남았는지, 자꾸 머리가 아프다 했다. 어제 많이 놀랐던 건지, 진짜 아픈 건지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좀 추이를 보기로 했다. 공기가 상쾌하니 업그레이드한 발코니로 성큼 성큼 나가 산책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둘째를 데리고 나갔는데, 밝게 깬듯한 아이가 매가리 없이 계속 안아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게 아닌가.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한번 조식을 좀 먹여볼까 하고 데리고 가봤으나 아이는 계속 의자에 누워서 자려고 하고, 몸을 제대로 못가누며 나한테 계속 엉겼다. 불안해졌다. 어제 혹시 머리를 … 더 읽기

보안을 위해 워드프레스 로그인 페이지 변경하기: WPS Hide Login & Redirect 404 Error Page to Homepage or Custom Page with Log

통계에 이상한 페이지가 잡혔다. 404 not found (/admin.php)404 not found (/wso112233.php)404 not found (/plugins/fix/up.php)404 not found (/ws.php)404 not found (/alfanew.php)404 not found (/dropdown.php) 이게 무엇이냐.. 나 이런거 모른다고.. 검색해보다보니, 혹시 해외에서의 무단 접속시도인가라는 의심이 들었다. Chat GTI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었다. 그래서 우선, 앞서 확인한 참고 페이지의 저자가 시키는 대로 일단 해봤다. 새로운 플러그인 설치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일주일 뒤 확인해 볼 예정. <일주일 경과> 여전히 이상한 페이지 접속이 눈에 띈다. 404 not found (/-/-/-/-/-/-/-/-/-/-)404 not found (/404/)404 not found (/wp-content/plugins/)404 not found (/wp-includes/images/) 뭔지 모르겠다..더 어떤 대처를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그냥 찝찝해서 비밀번호를 좀 강력한걸로 바꿔보고 주시해야 할듯 하다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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