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담는 그릇.
(2009년 ,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큰 그릇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싶었습니다. 깨끗한 그릇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분별된 깨끗한 그릇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 큰 그릇보다도, 깨끗한 그릇보다도 아픔을 담는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간호대학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한지 3년..그리고 이제 4년째입니다. 그동안의 간호학생으로서의 시간을 돌아보면, 제 안의 간호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은 0.01%도 안됐던 것 같습니다. 음..좀 더 솔직히 말하면 간호사가 별로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간호학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간호가 목회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돌보는..가장 기본적인 정신이 목회와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교회를 좋아했던 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