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길..꿈이 있기에 한걸음 더..

(2009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고등학교2학년..고등학교3학년..그리고 재수시절.. 수험생의 신분으로 수능만 바라보고 살던 시절 한번 정말 심각하게 이런 고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내 마음이 살아있긴 한걸까?? 왜이렇게 가슴이 차갑지..? 왜 마음에 뜨거움이 없지..?” 이 고민은 꽤나 진지했고 또 오래갔던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흥분해 하며 화내는 것들에 별로 같이 흥분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좋아라 즐거워할 때 별로 공감하지 못하던 제 가슴을, 남자친구들 얘기에 목소리를 높이며 설레여 하던, 아니면 적어도 연애인들에 푹 빠져있던 아이들의 심리를 공감하지 못해하던 제 가슴을… 전 상당히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긴 생길까?? 나중에 결혼은 하긴 할까?? 이런생각에 빠져있다보면 도저히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헉… 나 금방 죽는건 아닐까??”라고 심각한 … Read more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고 싶습니다.

(2009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초등학교 4학년때였나..? 문득 한국 역사를 배우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나도 역사책에 기록되었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참.. 별나게 튀고 싶어했죠..? 아직까지 그 순간이 기억나는 걸 보면, 그 순간에 스스로 벅차했던 그 감동이 제게는 꽤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도 이제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미국에 온 직후 성경묵상을 하다 문득 든 비슷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나의 이 일년이라는 시간이 하나님의 책에 기록될만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성경, 특히 구약을 읽다보면 정말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그들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게 있었거든요. 성경에 기록된 그들의 삶은 100여년의 인생가운데 지극히 일부였으며, 그 일부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 Read more

고무줄 당기기. 진땀 납니다.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고무줄 당기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졌습니다. 이긴 친구가 제 팔에 고무줄의 한쪽을 갔다댄 후 나머지 한쪽을 팽팽하게 잡아당깁니다. 아.. 아무리 벌칙이라긴 하지만.. 팔 뿐만 아니라 온몸이 후덜거립니다. 이미 머리엔 땀이 삐질.. 언제 고무줄을 놓을지 모르는 긴장감.. 결국 그 얇디 얇은 고무줄에 세게 한번 당하고 엄청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래도 또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고무줄 당기기. 연애를 할 때 고무줄 당기기의 기술이 있어야한다고들 하지요..?? 솔직히 저는 그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지, 왜 고무줄 당기기를 해서 진땀 빼게 만드는지..!! 제게 고무줄 당기려는 사람도 맘에 안들고, 저도 고무줄, 당기려고 시도조차 안한답니다. 그렇게 감정을 소비하는 것부터 맘에 안들뿐더러, 실은 고무줄을 당기는 … Read more

사랑하는 당신앞에 거룩하게 서게되길..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사랑하면 예뻐집니다. 사랑하면 멋있어집니다. 사랑하면 더 많은 웃음으로 밝아질 뿐 더러, 사랑하는 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정말 민감하게 됩니다. 그(녀)를 만나기 전에는 거울 한번 더 보게 되고.. 그(녀)와의 전화통화 목소리는 바뀝니다. 그(녀)와 함께 있을 때는, 다른 이의 귀찮았던 부탁도 별거 아닌양 기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녀)의 사랑이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이 그(녀)가 옆에 없어도 여전히 나는 예쁘고 멋있습니다. 점점 상대방의 모습이 변합니다. 헝클어진 머리.. 깔끔하지 못한 옷.. 외모 뿐만 아니라, 말투도 점점 거칠어집니다. 이 사람 변했습니다. 여전히 날 사랑하긴 하는 건가 의심스럽습니다. 편해져서 그렇다고 하긴 하는데.. 예전의 그 사랑은 없어진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 Read more

나의 사랑하는 분, 예수.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오늘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 그분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네요. 그분의 이름은 여러분도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거에요. 예수. 연애를 하면 막 자랑을 하고 싶어지죠?? 아무리 푼수 소리를 들어도, 사랑하는 이는 마구 자랑하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제게 있어 이 사랑은 예수님입니다. 음.. 전 예수 그 이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편안함, 따뜻함을 느낍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투정을 부리든 잠잠히 따뜻하게 웃어주며 절 바라봐줄 것 만 같은 예수님앞에서 저는 한없이 어린아이가 된답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사설이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미리 생각하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느끼는 그대로, 생각하는 그대로를 표현할수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 Read more

꽃밭보다 광야가 좋습니다.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지금 전 꽃밭에 있습니다. 넓고 푸른 잔디도 있고,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나비도 있고, 아침이슬도 있고, 아이들의 웃음도 있고, 아름다운 노래도 있고.. 이 꽃밭을 망쳐놓을 수 있는 것들만 빼고 모두 다 있는 풍요로운 꽃밭에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있어온 곳에서도 그곳은 무서운 공격따윈 없는 꽃밭같은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완전히 꽃밭입니다. 이 꽃밭에서 살기란, 정말 쉽습니다. 넓고 아름다운 집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 잠을 깨고, 가볍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피아노를 치거나 책을 읽으며 무료함을 달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활기찬 베이커리에서 커피를 즐기고, 풍성한 점심과 저녁식사을 누린후, 운동을 하며 기분좋게 땀을 빼주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풍성한 식사를 즐기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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