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도 하나님에게 미쳐라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혹시 지금까지 신앙생활 해오면서 “너무 지나치게 믿는거 아니야?”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전.. 있었습니다. 한번에 온 가족에게 찍히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우리 할아버지께서 직접 제사상을 차리지 않으셨는데, 어쩌다가 직접 맡아서 차리신 적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보니 보통 여자는 절을 시키지 않았었기에 별로 걱정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 할머니 하시는 말씀!! “요즘 시대는 여자라고 해서 절 못할것도 없어!!” 헐.. 하필 이럴 때 요즘 시대 여자를 따지시다니요..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고 있자, 당시 교회에 다니시지도 않던 아빠가 할머니께 “얘는 교회 다니니까 그냥 넘어가요.” 라며 제 편을 들어주셔서 엄청 안도가 되었었는데.. 세상에서 최고로 따뜻하고 믿음 좋은 … Read more

선택받은 솔로는 두근거림에 밤잠을 다 설친다.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혹시,, 솔로여보신적 있으세요?? “난 만년 솔로였어!!!!” 하핫;; 비수를 찔러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 솔로 말구요, 합창단이나 성가대 솔로 말하는거에요 😀 헤헷. 용서해주세요 아마, 합창단이나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러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 하실거에요. “선택받은 솔로는 두근거림에 밤잠을 다 설친다.” ㅋㅋ 먼 저 악보를 받아들죠. 그리고 이 곡 가운데 솔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하필 또 그 솔로가 내가 속한 파트(소프라노면 소프라노, 베이스면 베이스!!)가 맡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귀가 쫑끗해지고 지휘자 선생님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혹시..이번엔 혹시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번엔 나를 시켜주시지 않을까?? 차마 그 기대감을 드러내지는 못하고..그래서 지휘자 선생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 Read more

손가락을 제어하라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도 말에 대한 속담이 참 많죠? 죽마고우도 말 한마디에 갈라진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 혀 밑에 죽을 말이 있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말이 씨가된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ㅋㅋ 찾아보니 제가 들어보지도 못한 재밌는 속담들도 참 많더군요 혀 안에 도끼 들었다니..ㅋㅋ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니.. 정말 옛말에 틀린 거 하나 없습니다!!! 그렇죠?? 어쨌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말에 대한 속담가운데 “말을 잘 해라!!!”라는 것보다도 “말을 잘 삼가라!!”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것들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로 말 … Read more

서로를 위해 기꺼이 무릎 꿇는 사랑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좋다. 정말 좋다!! 정말 정말 좋다!!!!!!!!!!!!!!!! 제가 살아 온 인생, 23년.. 절대 길지는 않았지만, 지나온 시간동안 많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밍숭맹숭한 관계, 때로는 미적지근한 관계, 때로는 약간 뜨뜻한 관계, 때로는 정말 뜨거운 깊은 관계. 밍숭맹숭하거나 미적지근한 관계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잘 유지가 되었는데, 정말 뜨거웠던, 깊은 관계들은 꼭 마지막에 저로 하여금 이런 고백을 하게 만들더군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하나님, 인생 가운데 믿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주님 밖에 신뢰할 이 없습니다. 하나님. 정말 인생지사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또 헛됩니다. 정말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습니다. … Read more

우물 밖으로 건져진 개구리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저는 현재 미네소타에 있습니다. 이곳에 오게 된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났군요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그리고 2008년도를 돌아보며 제 자신을 반추해 볼 때, 저의 상태를 한 단어로 묘사한다면 “우물 밖으로 건져진 개구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나이 23살.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1년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 중학교시절부터 고등학교, 대학교3학년 시절까지. 전 그야말로 한 우물속에 있었습니다. 같은 교회, 같은 공동체, 같은 학교, 같은 친구들.. 대학을 들어가면 좀 달라질까 했지만, 그래도 뭔가 계속 그 우물 가운데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그 우물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 우물 안 개구리들 중에서 가장 … Read more

이별후 愛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예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도 벌써 1년하고도 2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런데 그를 완전히 마음에서 밀어내기로 다짐했던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얼마전 그의 결혼소식을 들은 후에야 그런 결심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새로운 것을 깨달았어요. 이 찬양을 부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이 전엔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이 세상 떠날 때 찬양하고 숨질 때 하는 말 이것일세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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