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전담간호사와 전문간호사

임상전담간호사라는 존재(국내에서는 일명 PA로 불리는 존재)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음지에서 일하다 조금씩 스멀스멀 드러나더니 이번에 시범 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완전히 양지로 드러났다. 그동안 뜨거운 감자 같아서 여기서도 저기서도 얼버무리고 있던 임상전담간호사가 이제 한국 의료계를 안정화 시키는 Key로 작용을 할지, 아니면 현재의 이슈가 안정화 되면 다시 그냥 뜨거운 감자 신세가 될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나는 비교적 초창기에 임상전담간호사의 역할을 약 4년간 했다. 당시 비뇨의학과는 전공의 미달로 인해 어려운 미래를 예측하고 있었고, 나는 적성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던 수술실을 나오는 것이 급했던지라 새로운 인력에게 무슨 일을 시켜야 할지 결정도 못한 채 급하게 공고부터 낸 과로 겁 … Read more

한국 전문간호사제도 발전 방안 모색

필자는 2017년 여름, 아동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임상에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선택한 과정이었다. 상근직으로 근무하면서 야간에 수업을 듣는 것도, 조직 구성원들의 배려를 받아 off를 받고 실습을 다니는 것도, 여러모로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 첫째를 임신하고 출산했고, 남편과 친정 엄마의 배려를 받아가며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 공부를 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전문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특별히 어떤 인센티브가 생기는 건 없었다. 실은 알고 시작하긴 했다. 너무 힘들 때는 내가 진짜 뭘 위해 이 고생을 하나 싶어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환자에게 조금 더 이로운 돌봄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는, 분명히 어딘가는 써먹을 데가 생기리라는 초심으로 버텼고, 결국 끝은 났다. 경제적 차원에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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