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으로 건져진 개구리
(2008년. 싸이월드 블로그 기록물) 저는 현재 미네소타에 있습니다. 이곳에 오게 된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났군요 이제 곧 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지나온 시간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그리고 2008년도를 돌아보며 제 자신을 반추해 볼 때, 저의 상태를 한 단어로 묘사한다면 “우물 밖으로 건져진 개구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나이 23살.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1년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 중학교시절부터 고등학교, 대학교3학년 시절까지. 전 그야말로 한 우물속에 있었습니다. 같은 교회, 같은 공동체, 같은 학교, 같은 친구들.. 대학을 들어가면 좀 달라질까 했지만, 그래도 뭔가 계속 그 우물 가운데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그 우물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 우물 안 개구리들 중에서 가장 … Read more